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야 미래그래픽노블 12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제이슨 그리핀 그림, 황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불.. 모든 것이 타 버린다는 것은 재만남는 희망적이지 않은 것을 표현하는 느낌이 든다.

이 책 제목은 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야 라는 제목으로

무엇인가 타버렸지만 그렇다고 그게 다 타버린 것은 아니라는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이다.

검은 손 위에 있는 빨간 색 불.

불이 다 타버린 것은 아니라는 이 메세지가 어떤 희망을 줄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본다.

책 내용이 처음에는 어둡다. 희망적이지 않다.

책소개에 나온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들이 배경임을 알고 읽어서 인지

왜 작가가 이런 메세지를 담고 있는지

그림속에서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참을 보게 된다.

원래 책에서 3개의 긴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번역도 그렇게 하였다고 한다.

글은 짧지만 결코 빠르게 읽어 낼 수 없다.

한참을 보면서 생각하고

한페이지 한페이지에 내가 들어가 있다.

주인공의 시점이 되어보기도 하고 엄마의 시점이 되어 보기도 한다.

아빠의 시점이 되었다가 게임만 하는 동생의 시점도 되었다가

이 상황들이 어떻게 변할지 주고받는 동생의 폰 속으로 내가 들어 가기도 한다.

지난 이야기가 되어 버린 코로나 19상황에서

너도 나도 모두 겪었던 상황들, 감정들이 생각이 난다.

숨 하나, 숨 둘은 그렇게 우리가 겪었던 그 일들속에 들어가게 하다가

숨 셋에서 그래도 우리가 희망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

모두 다 까맣게 타버린 것은 아니기에 우리의 일상이 그래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좋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래도 휴~ 하며 그래, 괜찮아.

잘 살아가고 있다, 잘 이겨내 보자 라는 마음의 희망 메세지가 생기게 된다.

사실 숨을 쉰다는 것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당연한 행동인데

의식하지 않은 이 행동이 사실은 내가 살아있음을,

너도 나도 살아가고 있음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행동임을.

숨을 들이마시고 내 뱉음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그렇게 우리의 숨 하나, 숨 둘, 숨 셋이 모여서

또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기억해야지.

모두 다 타 버린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내 주위에서 아직 살아 있고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 있음을 알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가지고 살아가 보자고 스스로에게 

또 한번 이야기 해 본다. 

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야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읽으며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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