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 - 한쪽 눈만 뜨고 학교에서 살아남기 미래주니어노블 12
롭 해럴 지음, 허진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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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책소개를 보고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관심이 생겼고 친구관계를 통한 성장이 있는 스토리 같아서

초4 아들과 읽어 보고 싶었다.

아들에게 선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 보았는데

잔잔한 스토리 안에 (판타지소설처럼 격동적이거나 반전에 반전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다 )

복잡하고 미묘한 여러가지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서

마치 내가 로스가 된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도 암이 있는건 아니지만 눈에 이상이 생격서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로스는 눈에 희귀한 암이 발생하였고

암을 발견하고 느꼈던 감정들과 상황들을

이야기 해 듯이 표현해준다.

암에 걸린 아이가 된 로스는

평범하게 7학년 학교 생활을 할 수가 없다.

꼭 암이 아니여도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친구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과 상황들이 이 이야기 속에 있기에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거 같다.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과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성장드라마 답게 희망적이고 용기가 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암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 돌덩이를 등에 짊어지고 다닌다.

그 무게와 크기가 다를 뿐.

(이 표현을 로스의 아빠가 해 주었는데 너무 공감을 했다.(P354)

하지만 나의 돌덩이가 가벼워 잘 느껴지지 않으면

무거운 돌덩이를 짊어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드러나서 보이는 돌덩이)

비난하거나 나와 다르다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삶을 들여다 보면

누구하나 돌덩이 하나 짊어지지 않은 사람이 없고

아픔이라는것이 상처라는 것이

드러나 있거나 그렇지 않을 뿐이다.

로스의 고백처럼 정상이라는 것은 뭘까? 어떤게 정상인걸까?

우린 다 정상인걸까? (P229)

아들에게 선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 보길 잘 했다.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어쩌면 아들의 학교 생활속에 나오는 친구관계나

아들이 해주는 이야기들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다.

등장인물들의 역할과 그들의 이야기들이

한명 한명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로스가 되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로스와의 관계들 속에

우리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고 경험할 수 있는 관계가 나오니

이야기에 빠져든다.

누구나 삶의 돌파구는 있는 법.

돌덩이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은 있는거 같다

로스가 음악과 피그맨을 그리는 그림으로 그 과정들을 이겨내는 것 처럼 말이다.

우리에게도 그런 메세지를 주는거 같다.

롭 해럴 작가 본인스스로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것이

그리고 음악이 본인의 돌을 조금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무기가 되었던거 같다.

그래서 이렇게 의미있고 재미있는 [윙크]책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제일 기억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면서

마무리 해보려 한다.

(지금 나에게 들려주는 말 같아서 너무 공감되고 기억에 남는다.)

P. 255

삶이 최악일 때가 있어.

지옥만큼 견디기 힘들 때가 있지.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은 견디는 것뿐이야.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만 생각하는게 최선이야.

꽉 붙잡아. 두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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