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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아파트 ㅣ 그림책의 즐거움
전은희 지음, 이유진 그림 / 다림 / 2022년 9월
평점 :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 붙어 있는 층간소음 포스터.
이걸 보면서 하남매도 한마다씩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저렇게 까지 시끄럽게 하는건 옳지 않다는 이야기도 한다.
층간소음을 늘 사람들 입장에서만 생각해 보았는데 모든 것이 살아있고 감각이 있다면
제일 화가나고 힘들것은 바로 아파트이다.
그런 입장에서 이 그림책을 보니 너무 공감이 되고 이렇게 생각하니
층간소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파트 임을(건물) 느낄 수 있게한다.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8살 막둥이와 함께 읽는데 아파트의 색깔 변화도 이야기 해주었고
아파트 동 번호가 112 인것을 이야기 하며 경찰서가 생각난다고 한다.
작가님이 관련 의미를 두고 넣으신 숫자인지 궁금하긴 했다.
아파트 사람들이 함께 맛있는 피자를 나누어 먹는 모습을 보면서는 우리도 그런 아파트 이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상적인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아파트 사람들끼리 서로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마무리 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뛰지마라, 소리지르지 마라
밑에집에서 올라온다, 살살말해라 등등...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게 되는 층간소음 잔소리를
[버력아파트] 읽고 나서는 덜하게 되었다.
아파트의 표정변화와 사람들의 표정변화만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는게 한가득이다.
읽어보길 추천하는 그림책이다.
막둥이랑 아파트에게 하고 싶은 말도 해보고
학교 독서기록장에 정리도 했다.
아이가 거의 매일 한번씩 읽고 있고
놀러오는 조카도 보는 그림책이니 추천한다.

- 그림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읽고 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