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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웨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ㅣ 도토리숲 그림책 7
루피타 뇽오 지음, 바시티 해리슨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5월
평점 :
술웨. 제목만으로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겠으나 그림이 뭔가 간절함을 표현하는거 같기도 하고
반짝 반짝 빛나는 배경이 마음에 든다. 손을 뻗어 무엇인가 잡으려는 아이의 눈빛이 빛나고 있고
호기심과 간절함이 묻어있는 듯한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다.
술웨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별을 뜻하는 술웨.
술웨는 밤처럼 어둡게 태어나 언니와 마마, 바바와 다른 자신의 피부색을 싫어한다.
자꾸 더 어두운곳으로 숨으며 자신을 숨기려고 하고
나는 왜 다른가에 대해 고민하며 힘들어 한다.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지우개로 자신의 피부를 지워보고 엄마의 화장품을 바르고
밝은 색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왜 우리는 남들과 다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걸까,
남들과 같아지기를 원하는 걸까,
사실, 나도 자존감이 낮기에 다름사람이 보는 나를 더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내 자신을 더 사랑하지 못하고 아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내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술웨는 잠자기전 차분한 분위기에서 읽어주니 더 감동스럽고 뭉클한 그림책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서로 이야기 할 것들이 넘쳐난다.
우리도 술웨의 표정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고
다른 친구들이 정말 술웨의 피부색때문에 술웨를 싫어할까?하고 생각해 보기도 했다.
별똥별이 다가와 술웨에게 들려준 자매이야기.
밤과 낮에 대한 별똥별의 이야기를 통해 술웨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정말 사랑하게 된다.
외면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음부터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세상을 나를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에서부터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그런 마음을 담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 보고 사랑한다 이야기 해주고 안아주기 하기에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다.
엄마가 술웨에게 했던 문장을 기억하며 글을 마무리 해 본다.
p.울고 있는 술웨의 눈높이를 맟추며 이야기 해주는 장면
[ 네 자신이 예쁘다고 느끼려고 외모에 의지하면 안돼, 아가.
진짜 아름다움은 네 마음가 심장에서 나오는 거야.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닌 네 자신을 어떻게 보느 지에서 출발하는 거야.]
내 아이들이 이런 고민에 힘들어 한다면
나도 꼭 안아주며 눈을 맞추며 해주고 싶은 이야기다.
-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 보고올리는 주관적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