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쉰네 레아 지음, 스티안 홀레 그림,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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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렸고 작가의 그림을 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지난 10월말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며

남편에게 선물한 그림책이 [너와내가]이다.

작가에 대한 책에대한 소개는 많이 접할 수 있어

나의 느낌만 적어 보려고 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하고 그 누군가와의 이별을 아파한다.

이 그림책의 누나는 자신과 남동생을 돌봐주는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외로워한다.

우리는 각자 누군가의 섬에서 살아가는데

그 섬에서 나와 바다에서 노를 저어 또 다른 섬으로 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원래 섬을 떠난 외로움과 두려움은 누구나 느낀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거 같다.

할아버지가 죽음이라는 이별을 곧 앞두고 있는거 같아

글을 읽는 내내 사실 불안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누나와 남동생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인가 하고

조마 조마 하는 마음으로

그렇지만 빠르지 않게 천천히 이 그림책을 읽어 나갔다.

다행히? 할아버지의 죽음없이 이 그림책은 끝나지만

나름 안도하며 해피앤딩으로 끝나 다행이지만

사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으니

이 그림책으로 그런 이별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겠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어느 순간 마주하게될 이별앞에

나는 이 누나보다 더무섭고 외롭고 슬픈 감정을 마주하리라

(그 이별이 빨리 오지 않으리라 믿으면서...)

마지막에 남동생이 누나를 위해 큰 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어쩌면 위로가 된다.

그래도 누군가 또 내 옆에 있고 함께 바다위에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한번만 읽기보다는 읽고 또 읽으며

글을 읽기도 하고 그림만 보기도하면서

너와 내가

나와 관계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천천히 생각해 보았다.



-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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