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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왕자 - 조선의 자존심을 지킨 마지막 왕자 ㅣ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5
김바다 지음, 허구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8월
평점 :
초등저학년 아이들과 읽어보며 생각나누며
공감하면 좋을 책이다.
이우 왕자 처럼 이해하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책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이우는 고종의 아들 의친왕의 둘째 아들이다.
고종의 손자이며 대한제국의 황족이다.
그런 그가 11세의 나이에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의 교육을 받고 육군대학에 진학한다.
직업뿐만아니라
결혼까지도
일본 황실과 조선 황실의 혼혈결혼 정책을 실행하는 일제.
하지만 이우 왕자는 이를 거부하고 박영효의 서손녀 박찬주와 결혼을 한다.
일본학교를 다닐때도 어딜가나 늘 조선의 독립을 소원하고
독백을 하고 일본을 너무나도 미워하고 싫어한 이우 왕자
내가 이우왕자라면 어떠했을까..
우리 조선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했을까?
아니면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것들에 하하호호 하며 왕자의 삶을 누리며 살았을까?
고민없이 나도 조선을 찾으려고 노력했을꺼라고 당당하게 대답이 나오지 못하니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또 먹먹했나 보다.
이성으로는 알지만 현실앞에 쉽지 않았을 이우의 삶.
아들들과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던 이우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다시 일본에 가게 되고....
독립군을 돕기도 하고 그 누구보다 조선의 해방을 원했던 이우는
광복을 며칠 앞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상공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피폭되어 다음 날 사망한다.
8월8일 한국으로 이송되어
8월15일 오후 경성운동장에서 일왕이 항복 선언하던 날에
조선육군사령부 주고나으로 장례식이 거행된다.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건
이우 왕자의 명부가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그렇게 싫어하고 미워한 일본신이 되고 말았다.
조선의 상황과
광복을 앞두고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이야기.
야스쿠니신사가 어떤 곳인지
일본에 위령비가 세워진 이야기 까지
책을 다 읽게 되면 알게 되니
꼭 아이들과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