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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
정예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플래너는...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메타인지를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활동이 됩니다.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길러줍니다.
자기 조절력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지금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워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플래너를 꾸준히 쓰는 또 다른 효과는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과 긍적적인 자아 형성입니다.
p23-24
'플래너의 장점이 이렇게 많다고?'
그런데 책 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플래너 쓰기에 점점 매료되는
《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
이 책의 저자이신 '정예슬'님은 두 아이의 엄마, 전직 초등교사이자 독서교육 전문가예요.
지금은 '함께성장연구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SNS에서 '예슬췍'이라는 이름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육과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시는
교육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해요.
저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책과 교육에 관해 많은 정보와 나눔을 받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야 같은 분이신 걸 알았지 뭐예요. (죄송해요, 작가님 ^^;;;;)
제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초등 1학년, 3학년 아이들을 키우면서
"손 씻었어?",
"장난감이랑랑 책 좀 정리해라.",
"숙제 해야지?"라고 잔소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학인 요즘,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 "엄마, 이거 다 했는데 이제 뭐해?"라며 물어보는 걸 보고
그동안 너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나의 방식만으로 아이들에게 시키기만 한 것은 아니었나...
지금이라도 조금씩 자기주도성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는
저자가 두 아이들과 함께 플래너를 쓰면서 변화하고 성장한 과정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플래너 사용법과 이를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저자와 자녀들이 플래너를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에피소드,
플래너를 쓰고 활용하는 방법 등
단순히 플래너 쓰는 방법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두 자녀들이 직접 만들고 작성한 '보물지도', '플래너', '배움 노트' 등을 고스란히 실어
실제로 아이들이 다양한 플래너 쓰기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인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다른 일반 플래너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과는 달라 더욱 좋았지요.

이 책의 첫 시작은 플래너를 써야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요.
플래너는 하루를 기록하는 도구로 단순히 기록에 그치기보다
플래너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태를 끊임없이 생각•탐색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안해 가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흔히 말하는 메타인지를 길러주는 활동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이러한 메타인지를 통해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목표들을 정하고 이루면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플래너'라고 합니다.
이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키우는데도 매우 유용하기에
꼭 아이들에게 플래너 쓰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플래너를 어떻게 쓰고, 이를 활용하는지에 대해
"준비 단계->시작 단계->실천 단계->심화 단계->확장 단계"
5단계의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방법들과
책 중간 중간에 핵심 메시지와 구체적인 실천 팁까지 담겨 있어요.
준비 단계 : 놀이처럼 접근할 수 있는 '보물지도' 만들기로 시작하기
시작 단계 : 목표를 이루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목표부터 세우기
실천 단계 : 놀이와 휴식을 포함한 하루 계획을 세우기
심화 단계 : 학습 과정을 기록하고 배움 노트 쓰기, 경제 교육, 감사 일기 등 기록하여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
확장 단계 :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 볼 수 있는 블로그 , 기자단 등과 같은 '도전 활동' 해보기

특히 초등 아이들이 자칫 플래너 쓰는 것을 일종의 숙제로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플래너 쓰기가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바로 목표를 세워 플래너를 쓰는 것이 아니라
준비 단계인 '보물지도'(꿈을 담을 지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색달랐어요.

이 단계는 플래너를 쓰기 전,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보물지도'를 만들어
플래너를 위한 플래너 쓰기가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플래너 쓰기로
플래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단계라고 해요.
더불어 아이들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보물지도를 벽에 붙여놓고
자신의 꿈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며
목표를 향해 조금씩 이루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높일 수도 있지요.

플래너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시작 단계에서는
작은 '성공 경험'을 맛볼 수 있게 달성할 수 있는,
즉 실천 가능한 1~2가지의 구체적인 목표를 적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해요.
눈으로 직접 보며 작은 성공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티거나 칭찬 도장을 시작으로 나아가 조금씩 구체적인 목표를 추가하도록 권하고 있는데요.
책에 나와 있는 부분 중에
구체적인 목표 설정 방법들을 예시와 함께 자세하게 담아 놓은 부분을 참고해서
아이들과 계획을 세울 때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플래너 쓰기는 아이들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과 더불어 생활 습관까지 기를 수 있게 해주는데요.
책의 제목만 보면
마치 초등 아이들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위한 플래너 작성법에 대한 내용들만 들어있을 것 같지만
책 속에는 유아 시기부터 스스로 옷 입기, 양치질하기와 같은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는 생활 습관 만드는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학생들과 같이 유치원 시기에도
처음에는 플래너 활동을 놀이식으로 접근하여
자석판, 체크 보드와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도와주니
학습과 생활 습관까지도 스스로 하는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니 미소가 지어지네요.ㅋ

그러나 진짜는 지금부터가 아닐까요.
《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를 읽고 이제는 실천할 때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함께 하루 10분씩,
그동안 플래너 양식만 한 잔뜩 받아 놓고 꾸준히 실천하지 못했던 저이지만
이제는 배운대로 이룰 수 있는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보는 단계부터...
아니 그 전에 아이들과 함께 보물지도부터 완성해야겠지요?!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기보다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플래너 쓰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기록의 힘을 믿고 실천해 보겠습니다.
《초등 1학년, 스스로 공부가 시작됐다》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