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념연결 문화유산 사전 - 130개 질문과 개념으로 문화유산 완전 정복! ㅣ 개념연결 초등 시리즈
배성호 외 지음 / 비아에듀 / 2026년 1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과 함께 역사 박물관이나 문화 유적지를 다녀오면
'너무 수박 겉핥기로 쓰윽 보고만 오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사실 저도 자주 하던 생각이거든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 학습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아이들과 함께 가도
모든 것을 설명해 주기에는 엄마의 역량도 부족하고
아이들의 집중력도 생각보다 짧아서
그냥 쓰윽 둘러보고 나올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바로
'미리 배경지식을 쌓고 가기'였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알고 보면 모르고 볼 때보다 훨씬 더 눈에 들어오고,
보는 깊이도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보게 된 책이 바로
130개의 질문과 개념으로 문화유산을 익힐 수 있는
『개념연결 문화 유산 사전』이에요.
『개념연결 문화 유산 사전』은
제목에 '사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딱딱한 사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단어와 그 뜻을 나열해 놓은 구성이 아니라
아이들이 문화유산을 공부할 때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거든요.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고려,
조선,
개화기·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문화유산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돌멩이 하나가 역사를 바꿨다고요?" - 연천 전곡리 유적 : 주먹도끼
"바위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다고요?" - 경주 석굴암 석굴
"왕이 궁궐을 버리고 피신한 장소라고요?" - 남한산성

이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이 단순히 역사를 외워야 하는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까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문화유산 하이라이트'는
실제 문화유산을 관람할 때 유용한 팁과 정보를
질문에 대한 해답과 문화유산과 관련 지식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개념 연결 박스'를 통해 확장하며 자세히 설명해 줘요.

또한 각 장마다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어,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미리 읽어보면
배울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에요.
이제 곧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첫째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자마자 자리에 앉아 엉덩이도 떼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
이 책이 가진 흡입력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정말 며칠 동안 이 책만 읽기도 했고
심지어 저에게 같이 읽자고 할만큼 책에 푹 빠져 있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경교장과 덕수궁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첫째 아이가
『개념연결 문화 유산 사전』을 가리키며
"이 책에 우리가 가본 곳 나와!"하고 말하더라고요.
순간 '아뿔사!'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제가 이 책을 다 읽어 보기 전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이 책에서 가볼 곳이 있나 찾아보고
같이 읽고 갔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ㅠ^ㅠ)

아이와 함께 다시 책장을 넘기며
경교장과 덕수궁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니
그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곳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런 뜻이 있었구나!",
"이 장소에 이런 의미가 담겨 있었다니!"
"이런 곳이 있었어?"하며
아이와 몰랐던 부분을 다시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제법 재미있었어요.
비록 여행 전에 미리 읽고 가지 못해
현장에서 더 깊이 있게 느끼고 오지는 못했지만,
다녀와서 책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살펴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니
그 경험도 충분히 기억에 남고 좋더라고요.
책으로 글과 사진으로만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만나보는 데 그치지 말고
저희 집처럼 이 책을 활용해 현장에서 직접 실물을 만나보면
아이들이 보고 느낀 것들이 훨씬 더 살아 있는 경험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해요.
꼭 소장해서 들고 다니며
책과 함께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의미를 직접 느껴 보는 경험을 쌓아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