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엄마를 찾습니다 -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최소한의 초등수학 공부법
김미현 지음 / 블루무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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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엄마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에, 슬프지만 「#여기 수포자 엄마요」라며 슬며시 손을 들 수밖에 없는...ㅜ.ㅠ

책 제목에 끌려 너무나 읽어 보고 싶었던 『#수포자 엄마를 찾습니다』


책 겉표지에는 '수학이 어려운 엄마를 위한 최소한의 초등수학 공부법'이라고 적혀 있지만 이 책은 여느 수학 공부법을 다룬 자녀 교육서와는 결이 다른 책이었어요.

책에는 저자가 내 아이가 나처럼 수포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바람으로 내 아이의 수학 공부를 돕기 위해 마흔이 넘어 다시 수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뜻밖에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나를 위한, 나를 찾게 되는 여정이 그려진 성장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냈어요.



수학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 수포자 엄마들이 모인 동기는 모두 아이들 때문이었지만 수학 모임을 시작하고 그 속에서 엄마들이 느낀 변화의 감정들과 성장 과정 이야기, 아이와 어떻게 수학 대화를 이어 나갔는지 등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다양한 생활 속 실제 경험 이야기가 '#수포자#엄마#마흔넘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저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지요.




Part1에 수포자 엄마들이 함께 수학 공부를 하면서 뜻밖에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고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Part2에서는 실제 수학 모임에서 다루었던, 누구나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학을 암기로 외워서 푸는 방식이 아닌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어떻게 풀어 나갔는지 그림 또는 주위의 사물들을 이용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줘요. 


10%+10% 할인은 몇 % 할인일까? 

순금은 왜 100K가 아니라 24K인 걸까? 

크림대빵 가격, 비싼가? 적당한가?

뭐가 더 이득? 커피 10잔+무료1잔 vs 10% 포인트 적립

맨홀 뚜껑은 왜 원 모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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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모든 문제들이 궁금증에서 비롯된 것들이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속에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나도 한번 풀어볼까?', '이게 정말 이렇다고?', '이걸 이렇게도 푸는구나!'하는 호기심과 흥미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수학 모임에서 느낀 엄마들의 마음과 똑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또한 공식을 암기해서 식을 대입한 풀이가 아닌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 사물을 직접 놓아 보고, 접어 보고, 그려보며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저 또한 주어진 문제를 읽고 어떤 식으로 풀어보면 좋을지를 골똘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수학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신선했던 『#수포자 엄마를 찾습니다』



사실 책을 덮고도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이지만 "우리 같이 수학 공부할래요?"라는 저자의 물음에 "네! 좋아요."라고 용기있게 회답하고 싶었던 저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수학이 어려운 어른이라면 함께 책을 보며 수학 공부를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해요, 수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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