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딴체 따라 쓰기

또딴체 따라 쓰기 - 또박또박! 몽글몽글! 감성 충만! 평생 손글씨 만들기 ㅣ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5년 2월

나는 손재주가 없다.

늘 똥손이라 생각했던 나는,

특히 글씨를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에게, 그 글씨에 눈이 가고 부러워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또딴체 따라 쓰기>의 겉표지에 써져 있는

또박또박 정갈하면서 귀여운 글씨체를 보고

진~짜 난생 처음 '나도 글씨체를 한 번 연습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손글씨를 쓰기 보다는

컴퓨터로 타이핑해서 출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평소 손글씨 쓸 일이 있을 때면

무언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느낌의 내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런 나의 불만을 잠재울, 한눈에 확 들어오는 글씨체가 마음에 쏙 들었다.

<또딴체 따라 쓰기>는

글씨 잘 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글씨 유튜버인 또딴 최정미님이 지은 책이다.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

몽글몽글 귀여운 또몽체,

감성 충만 성숙한 또감체.

3가지의 글씨체를 익힐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있다.

본격적으로 각각의 글씨체를 연습하기 전에

펜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어떤 펜으로 쓰고,

어떤 노트에 연습해야 하는지,

어떻게 글씨 연습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와 있다.

미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세심하게 설명해주어 글씨체 연습에 큰 도움을 받았다.

글씨 쓰는 방법들을 이론적으로 익힌 후

따라 쓰기를 시작하는데

그동안에 써 온 시간들로 굳어진

나의 글씨체를 바꾸기에는 정말 쉽지 않음이

손끝에서 느껴졌다.

한 자 한 자 손끝에 힘이 팍 들어가며

'ㅇ'자 하나 쓰는대도 울퉁불퉁.

획하나 긋는대도 삐뚤빼뚤.

조금 따라 썼을 뿐이데 손목까지 시큰거리니

힘들어 다시 휘갈겨 쓰기 일쑤다. ㅠ.ㅠ

그럴때마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또딴체 쓰는 법이나

내 글씨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3가지 방법 등

이론적인 설명 방법들을 한 번씩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손에 힘을 빼고 쓰기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체험학습 신청서를 또딴체로 쓰는 예시,

몽글몽글 귀여운 또몽체로 쓴 노트 정리 예시,

부록 (다이어리 활용 글씨, 이모티콘의 예시도 실려 있어요.) 등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하고 에쁜 글씨체들을 보면서

'이게 가능해?'가 떠올랐지만

봐도봐도 너무 깔끔하고 귀여운,

한눈에 확 들어오는 정갈한 글씨체를 보면서

"완벽하게 똑같이"는 아니지만

"나도 이렇게 쓸 수 있다!"는 목표를 잡고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글씨 빨리 쓰는 방법은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천천히 쓰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속도 내어 써야할 경우를 대비해

효율적으로 빨리 쓸 수 있는 글씨를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글씨를 잘 쓰면서 동시에 빨리 쓸 수 있는 꿀팁!!!

글씨가 어디 한글뿐이더냐!

한글뿐만 아니라 알파벳, 숫자 예쁘게 쓰는 연습도 할 수 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나의 손글씨를 완성할 수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 지금.

1개월 뒤, 2개월 뒤

나의 달라진 글씨체를 기대하며...

하루 20분!!!

꾸준히, 꾸준히!

평소 내 글씨가 마음에 안 든다면,

내 글씨체를 바꿔보고 싶다면...

<또딴체 따라 쓰기> 어떨까요?

함께, 예쁜 손글씨를 배워보자!

덧붙임.

막상 내 글씨체를 바꾸려고 하니

글씨 쓰기를 배우고 있던 아이들에게 또박또박 글씨 쓰라고 말만 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손가락에 힘을 팍 주는 모습에서 "손에 힘을 빼고 써~~~"라고 윽박지르기만 했던 엄마.

이게 쉬운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더니..ㅠㅠ.

나도, 아이들도 예쁜 손글씨를 쓸 수 있는 그 날까지.

노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