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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자모 변신 감자 ㅣ 다산어린이문학
김태호 지음, 보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ㄱ, ㄴ, ㄷ...한글을 익히기에 쓰기 연습도 중요하지만
'책으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접할 수 있었으면...'하고 생각하고 있던 요즘.
(둘째가 8살이 되니 자꾸 한글을 알려줘야 할 것 같은 엄마다 ㅋㅋ)
그러던 중 관심이 가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자모자모 변신 감자>

울퉁불퉁 동글동글한 귀여운 감자가
한 손은 허리, 나머지 한 손은 'ㄱ'을 번쩍 들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은 당찬 표정이 내 눈에 띄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까?

울퉁불퉁 동글동글한 어린 감자 자모자모는
무엇이든 변신할 수 있는 엄마처럼
변신 감자가 되고 싶었다.

뜻대로 변신이 안 되자 엄마 감자는 자모자모를 위로해 준다.
"모두에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변신이 있어."
그 말을 듣고
자모자모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변신이 무얼까 고민을 하게 되고
마침내 자기만의 주문을 만들었다.

"자모자모 떼구루루 얍~"
주문과 함께 돌을 굴리니
구르던 돌이
ㄷㅗ ㄹ 이라는 세 글자로 변신했다.
자모자모는 세 글자인 자음과 모음을 이리 저리 조합해
'두' 밑에 'ㄹ'을 붙이니 '둘'
'더' 밑에 'ㄹ'을 붙이니 '덜'
'다' 밑에 'ㄹ'을 붙이니 '달'
'돌'을 '달'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자모자모는 주문을 외우면
세상의 모든 걸 글자로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감이 생긴 자모자모는
엄마 감자도 변신 시켜주겠다며
엄마 감자를 데굴데굴 굴리고~
ㄱ ㅏ ㅁ ㅈ ㅏ 글자를
'모자'라는 단어로 만들어 엄마 감자를 모자로 변신시키기 성공.

그러던 중
까마귀가 날라와 '감자'에서 '모자'를 만들고 남은 'ㄱ'을 물고 도망가 버렸다.
자모자모는 엄마 모자와 함께 'ㄱ'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엄마 모자는 다시 엄마 감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자모자모가 엄마 모자와 함께 떠난 모험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까마귀가 가져간 'ㄱ'은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책의 내용에
둘째는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달라고 성화였다.

책 중간 중간
자모자모가 글자를 조합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모습에
아이들과 함께 자음과 모음 카드를 만들어
직접 여러가지 단어들을 만들어 보기도 하며
재미있게 한글 놀이도 해 보았다.

모음을 이리저리 굴리니
'ㅜ'가
'ㅏ'가 되기도 하고
'ㅓ'가 되기도 하고
'ㅗ'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고 알게 되면서
직접 만든 단어 카드를 요리조리 굴려 보는 아이들이다.
알고 있는 것들을 총동원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있는 모습에서
<자모자모 변신 감자>에 엄지척을 /(^0^)/
ㅋㅋㅋ
아마 한글 책을 펼쳐서 가, 나, 다, 라를 직접 쓰거나 했으면
아이도 금방 지겨워했을텐데
이렇게 책을 읽고 스스로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단어를 만들며 한글을 익히니
책을 읽고 한글을 조합하는 놀이에 즐거움이 두 배♡
"
자음 모음 조합을 언어적 상상력으로 그린 모험 판타지 동화
<자모자모 변신 감자>
"
한글을 막 익히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이 책을 자녀와 읽어보길 바란다!
정말 정말 강추!!!
덧. 다산어린이 출판사 카페에서 <자모자모 변신 감자> 독서활동지 다운로드 가능하니
책 읽기 전에 꼭 독서활동지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