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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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평범하지 않은 제목을 보며 내 머릿속에서부터 많은 물음표가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사실 내가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책 소개 글을 보다가 눈에 띈 차례에 있는 한 문장 때문이었다. 선천적인 부분이 클 줄 알았던 "창의력의 8할은 노력에서 나온다"라는 글이었다. 나 스스로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우리 아이들도 날 닮았으면 어떡하지?', '창의력은 어떻게 키워줘야 하지?'라는 걱정이 많았었는데 8할의 노력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글에 어떻게?라는 물음과 함께 이 책을 살펴보고 싶었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이신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님은 'TV를 거꾸로 보는 괴짜 교수', '10년 뒤 달력을 놓고 보는 미래학자'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갖고 계신...허나 본인 스스로는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는 사람'이라 말하는 꽤나 유명하신 분 같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지만 총장 취임식 때 "공부를 덜 하고, 많이 실패하세요!"라는 말씀과 함께 그해 카이스트에 '실패연구소'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했던 획기적인 제안을 실천한, 기발한 생각을 하시는 총장님의 행보에 입이 떡 벌어졌었다.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책에는 바로 창의력과 인성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시대는 너무나도 급변화한다. 지금도 나때는 말이야~를 외치는 고리타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21세기 4차산업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AI, 챗GPT와 같이 나에게도 아직까지 생소한 용어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책에는 앞으로 이보다 더 앞선 시대의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키워 나가야 할 것이 바로 창의력이고 우리가 왜 창의력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변화의 시대에 부모들은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한다. 미디어 노출과 게임 등 예전에는 무조건적으로 제한 두었던 것을 예를 들어 이야기 하는 글을 보고는 나또한 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반대로 급변화하는 시대에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인성이라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

창의력이란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기 보다는 8할은 노력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노력과 창의력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그리고 창의력은 어떻게 길러줘야 하는 걸까?

책에는 노력과 창의력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등산로에 비유 해주었다.

나무와 우거진 숲에 우연히 한 사람이 만들기 시작한 작은 길로 시작하여 조금 난 통로로 연이어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비로소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등산로라 부르기 시작했다.

창의력 역시 우거진 숲에 길 하나를 만드는 일인데 늘 똑같은 등산로를 가는 것이 아닌 '샛길을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는 것에서 창의력이 시작되고 그 샛길을 만들어 볼 원동력은 바로 "칭찬"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고 말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과 같이 유아기 시절에 하는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왜?"라는 아이의 시선과 질문에 칭찬해 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아이들의 질문에 칭찬을 해주면 그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또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그 노력은 습관이 되어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그것이 바로 재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적인 칭찬이 아닌 칭찬할 거리를 생각해 보라고 하는데 아마 아이의 칭찬을 위한 장점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아이를 살펴보라는 이야기 같다.




그래서 책에 있는 이광형 총장님이 제시하는 창의력 수업 3가지, 첫번째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3차원 창의력 왼손법칙, 두번째는 1년, 52회로 완성되는 칭찬 일기, 마지막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는 습관인 미존 수업 중 매주 1번 아이의 '칭찬 일기'를 기록해 보는 방법에 특히 눈이 갔다. 그 동안 나는 아이의 단점을 보고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데 더 애를 썼었는데 앞으로는 작더라도 아이의 장점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칭찬 일기를 기록하여 아이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덮게 되었다.

사실 책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하고 끄덕이기도 하고 아!라는 느낌표를 얻기도 했던 문장들이 많았다.

지금은 너무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어내려간 것 같아 다시 한 번 책을 펼치고 내가 부모로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씩 그 방향을 그려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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