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5분 받아쓰기 놀이 - 1학년 1학기 받아쓰기 30일 완성!
이든 지음 / 작은우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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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받아쓰기 수업이 있는 국어 시간을 싫어했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기도 하고 글씨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인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국어 시간을 싫어하게 될 줄은 몰랐다. '소근육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혹은 연필 잡는 게 어려워서 그렇겠지.' 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적은 분량의 받아쓰기 연습을 시켜보았지만 아이는 그 조차도 하기 싫어했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싫어해도 꾸준히 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이것도 지금은 가뭄에 콩나듯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머리가 좋아지는 5분 받아쓰기 놀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는 "머리가 좋아지는"이라는 책 제목보다는 "받아쓰기 놀이"에 관심이 더 갔다. 어떻게 하면 받아쓰기도 놀이처럼 느낄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이 책은 내 생각과는 달리 본문 구성에도 나와있듯이 다른 글자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낱말퍼즐, 만화 대사 추리, 맞춤법 미로와 같이 놀이에 초점을 두어 놀이식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보고 따라 적는 것이 아닌 우선 받아쓰기의 접근 방식을 게임이나 퍼즐 형태로 접근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 것이었다.



처음 이 책을 보고 6살 둘째가 더 관심을 가졌다. 자기가 먼저 해 본다며 책을 펴 척척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첫째도 슬쩍 다가와 관심을 보였다. 첫째는 책상을 펴고 공부의 "공"자의 "ㄱ"자에 해당하는 것을 하려고 하면 바로 "엄마, 이거 공부잖아, 안하면 안돼?"라는 말부터 꺼내는 아이인데 <머리가 좋아지는 5분 받아쓰기 놀이> 책은 둘째가 하는 모습을 보고는 "너하고 그다음 나야."라는 말부터 꺼냈다.

받아쓰기라고 해서 바로 쓰기부터 연습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같은 낱말에서 다른 하나를 찾거나 두 그림을 비교하며 틀린 그림 사이에 틀린 글자도 살며시 넣어 두거나 뒤섞인 낱말 퍼즐에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연결된 낱말을 찾는 등 눈으로 보고 바른 한글과 맞춤법 등을 찾으면서 익힐 수 있게 만들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도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며 스스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지금껏 집에서 했던 받아쓰기 연습이라면 우리말 단어나 문장을 보고 쓴다거나 불러주는 말을 듣고 받아 적는 것만 했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쓰기도 쓰기지만 한글 맞춤법이나 띄어쓰는 부분도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단순히 쓰기만 하는 건 아이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이 없었을 것 같다. 물론 머릿속에 남는 것도 없지 않았을까...

여전이 손으로 펜을 들고 직접 쓰는 연습은 꺼려하기는 하지만 <처음 머리가 좋아지는 5분 받아쓰기 놀이> 책처럼 재미 속에서 한글을 익히고 꾸준히 연습을 해 나간다면 직접 쓰기도,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 것도 점점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나처럼 받아쓰기는 그저 보고 적거나 듣고 적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들에게, 받아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우선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머리가 좋아지는 5분 받아쓰기 놀이> 책을 추천해 본다. 아이는 재미를 느껴야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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