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몰입 - 삶을 낭비하지 않는 초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소슬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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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내용이 <습관적 몰입> 책에 담겨 있어 뜨끔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우리는 하루의 절반을 허비하며 보낸다."

잠들 기 전 오늘의 일을 반성하며 내일은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내일 할 일을 한 번 생각해 보고 잠에 든다. 하지만 어김없이 다음날 밤에 난 다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것도 반성했던 일을 다시금 반복했다는 것에 나에게 실망할 때가 많다. 그런 나에게 <습관적 몰입> 책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습관적 몰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인 초집중의 기술, 하이퍼포커스에 관련된 내용과 2부인 창조성의 기술, 스캐터포커스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우선 하이퍼포커스에 대한 내용에 앞서 책에는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가 써져 있다.
그리고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경우도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 집중할 수 있는 7가지 방법

스마트폰을 치워라
환경을 바꿔라
주의를 빼앗는 생각들을 목록으로 작성하라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질문하라
책을 읽기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라
펜이나 형광펜을 쥐어라
집중력의 한계를 인정하라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물건 중 하나도 바로 스마트폰이다.
때때로 아이들의 입에서 "엄마도 핸드폰 보잖아", "엄마는 핸드폰만 봐." 라고 이야기를 해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 내가 진짜 스마트폰 중독인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해야 할 일이 있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할 일을 하다보면 폰에서 알림이 울리고 내려 놓고 또 할 일을 하면 또 다시 알림이 울리고, 하지만 막상 폰을 보면 그렇게 중요한 알림도 아니었는데 해야 할 일에 집중도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낼 때가 많았다.

이렇게 나의 집중을 떨어뜨리는 스마트폰... 
저자 또한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집중력과 생산성을 가장 악질적으로 해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예 스마트폰을 나로부터 멀리 놓고 할 일을 해야지.
나의 하루를 낭비하는 아주 요주의 물건이다.ㅜ


책에는 "한 번에 중요한 일 하나에만 깊게 집중할 때, 즉 '하이퍼포커스'에 들어갔을 때 가장 생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 하이퍼포커스란 의도적으로 주의를 집중한 상태이다.

중요하지 않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면 깊게 집중해 봐야 소용없다고도 이야기한다.

■ 하이퍼포커스의 4단계 (하이퍼포커스 상태로 들어가는 법)

생산적이거나 의미 있는 집중 대상을 고른다.
우리 안팎에서 주의를 빼앗는 것들을 가능한 한 많이 제거한다.
선택한 대상에 집중한다.
계속해서 그 대상에 다시 주의를 돌린다.


직접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하던 일을 다른 일로 바꾸는 시간은 40초마다였다고 한다. 즉,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이 평균 40초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이다.

나 또한 하던 일을 멈추고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40초...아니...
나의 집중력은 어쩌면 그보다 더 짧지 않을까.ㅜㅠ

이렇듯 집중의 시간을 빼앗고 신경을 다른 곳에 분산 시키는 것이 있으면 하이퍼포커스로 들어가지도 못하기에
끊임없이 하이퍼포커스 상태로 들어가기 위해 습관적인 몰입이 필요하다고 한다.


1부에는 이러한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집중하는 방법이나 생산적으로 살기 위한 하이퍼포커스 상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면 2부에는 하이퍼포커스의 집중과 반대로 마음의 방황인  스캐터포커스의 내용이 담겨 있다.


■ 스캐터포커스란 마음이 방황하는 상태(집중력과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때)이다.

하이퍼포커스가 외부에 주의를 집중한다면, 스캐터포커스는 내부, 즉 우리 마음 속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하지만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기보다는 몽상이나 딴생각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창의성은 마음이 방황하고 있을 때 오히려 유리하다고 한다.

어디서 '아이들이 심심함을 느낄 때 창의력이 생겨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머릿속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심심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주도적인 생각이 창의력을 폭팔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심심하다고 할 때 무조건 놀아주기보다는 스스로 심심함을 느끼게 내버려두는 것도 좋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바로 스캐터포커스를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스캐터포커스로 들어가는 것이 하이퍼포커스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고 각 상태를 지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면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이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같은 하루라고 해도 할 일을 함에 있어 얼마나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몰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앞에서 말했듯 생산적인 삶을 위한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다. 

<습관적 몰입>은 이러한 집중력, 즉 몰입의 습관화를 위한 실용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들이 담겨져 있어서 삶의 생산성을 위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써 놓은 글은 이 책의 아주 적은 일부분에 불과하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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