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 글 쓰는 71세 환경미화원 할머니의 일상과 행복 나눔
정연홍 지음, 백미정 기획 / 대경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봐도 따뜻해지는 <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작가님은 71세의 연세에도 대구 한 아파트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는 할머니세요!

정연홍 작가님은 생계를 위해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계신데 글 쓰는 작가가 되는 게 소원이셨다가 좋은 기획자님을 만나 소원을 이루셨어요.

71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매일 글을 쓰셨다는데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져 있고

1부 마음 이야기 : 글에게 말 좀 해도 되지요?

2부 사람 그리고 사람 : 내 그대들을 생각함이

3부 그간의 쉼표들 : 남은 인생을 살아갈 때

4부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가는 것과 오는 것들 사이에서

나눠져 있더라구요

제목이였던 글이 가장 먼저 나와서 안 보여 드릴 수 없죠!

감사 : 나의 감사는 늙지 않아

p.15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집안 풍경에서부터 감사함을 느끼는 작가님이세요.

"학교 다닐 때는 엄마가 싸 주던 도시락을, 이제는 71세가 된 내가 싸서 학교가 아닌 일터로 간다." 대목에서는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어린이집 등원 하는 아이가 새 신발을 자랑하면서 손을 흔드며 지나가는 것에도 아이의 웃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사계절이 매년 바뀌어 매번 찾아오는 봄이지만 71번의 새로운 봄날에도 감사하시는 작가님

정말 감사함이 가득하신 분이시죠!

책은 작가님의 에세이뿐만 아니라, 기획자분이 고른 명언이나 좋은 글귀가 함께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힘센 물음표]라고 해서 마음속에 저장하고 싶을 때 최적의 도구로 작용하는 '질문'이 있어서 스스로 답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후회 : 나도 모르겠다

p. 38

후회는 누구나 찾아오기 마련이죠.

71세의 나이에도 후회가 있으신 할머니 하루 24시간을 산 것 같은데

돌아보니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딸에게 아무 말이나 했던 순간들이 후회되기도 한다.”

저도 엄마에게 아무 말이나 했던 순간들이 후회되는데 역시 엄마들도 마찬가지였네요.

그리움 : 쌀 한 포대만큼

p. 43

작가님은 먼저 하늘나라에 간 언니가 많이 그리우신 것 같았어요.

글 곳곳에 언니와 형부, 그의 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거든요.

엄마와 함께 있으면 내가 한 가정의 주부,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라는 것을 잊게 되었다. 나에게도 엄마가 있었구나.”

저도 요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 글을 보니 가슴 한 구석이 시큰해졌어요.

저희 엄마는 근처에 계시긴 한데 자주 찾아 뵙지 못하고, 한 직장의 직장인으로, 한 아이의 엄마로 살다가 나도 엄마가 있는데 너무 엄마를 잊고 살았네요.

쌀 한 포대에 들어 있는 쌀알의 개수만큼이나 그리운 언니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에 저도 퇴근길에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인심 : 박카스 한 병은 사랑을 싣고

p. 69


이 글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이였어요.

박카스 한 병으로

주민은 기사님께 드리고 기사님은 나에게 주시고 나는 택배 총각에게 주고..”

박카스 한 병이 돌고 돌아 행복이 되어 주었네요^^

저는 얼마 전에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들른 약국에서 한 박스를 사서 돌아왔는데

회사 내에서 이 분 저 분께 나눠 드려서 이 한 박스가 굉장히 뿌듯했거든요..

근데 한 병으로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하니 더 뿌듯했겠구나 싶더라구요^^

작가님의 글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너무 술술 읽혀졌어요.

그렇게 휘리릭 읽고 나니 벌써 마지막 장에 이르더라구요.

그곳에는 작가님 따님의 글도 있었답니다.

나가는 글

p. 124


우리 엄마는 그런 분이셨어요

55세에 아빠와 헤어져 홀로서기 하신 엄마가

곰팡이 냄새가 나는 달셋방에 10년을 사셨다고 합니다.

"곰팡이 냄새가 나도 천국이 따로 있니? 내 마음이 편한 곳이 천국이지"

하는 엄마 말에

엄마만의 천국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때부터 엄마의 홀로서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 셨다고 하네요.

작가님과 따님이 각각 조립형 청소기를 산 모양이예요. 따님은 조립하는게 너무 어려워서 밤에 두고 신랑이 조립했다고 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조립했을까 전화하니 엄마는 그 어려운걸 혼자 다 조립하셨다고 하네요.

"니가 못하는 게 아니야. 너는 이 서방이라는 사람, 믿는 구석이 있잖아. 나는 내가 무조건 다 해야 해. 그 차이일 뿐이야.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니? 그러니까 이 서방한테 잘해"

엄마는 나를 청소기 조립도 못하는 사람이 아닌, 남편이 있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대요.

따님 글도 너무 잘 쓰시고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어머니를 닮아 글을 잘 쓰시나봐요^^

그 어머니의 그 딸

작가님의 박카스 이야기에 적힌 글귀가 계속 마음에 와 닿았거든요


행복이 뭐 별건가.”

맞아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그동안 간단하게 한 줄이라도 감사일기를 적으려고 마음만 먹었는데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었거든요.

정연홍 작가님의 에세이를 보고 나니 당장 실행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으로 제 마음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대경북스 #정연홍 #나의감사는늙지않아 #일상 #행복 #나눔 #에세이 #정연홍에세이

#감사 #감사하는삶 #일상이야기 #71세할머니작가 #따뜻한일상 #환경미화원할머니 #할머니의일상행복나눔

대경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깊이깊이 바닷속으로 해저 탐험 - 바닷속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똑똑한 책꽂이 32
샤를로트 길랑 지음, 조 엠프슨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동물 좋아하는 저의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한 <깊이깊이 바닷속으로 해저 탐험> 소개합니다👍

판형이 큰 책인데...

펼치면 쭉쭉 길어지고요,

무려 앞뒤 양면입니다.


앞뒤 이어서 펼치면 6미터나 되는 병풍 그림책이예요😊

아이 어릴 때 두꺼운 재질로 만들어진 병풍그림책 말고 이렇게 종이재질로 쭉 펼쳐 볼 수 있는 책은 첨 본 것 같아요👍

이 책을 어떻게 보면 되냐구요?

표해수층을 시작으로 밑으로 내려가 심해수층에 갔다가

책을 뒤집어서 심해수층에서 다시 표해수층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아이가 움직여가며 엄마 여기블로브 피쉬도 있어

난 이 물고기가 궁금한데하면서 본인 몸을 옮겨가며

열심히 보더라구요😆

앞뒷면 샅샅이 열심히 본 아들입니다 🤣

<깊이깊이 바닷속으로 해저 탐험>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그림으로 시작되어요!

썰물 때 물이 빠져나간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각 층마다 어느 바다 지점인지 알려줍니다

"여기부터 표해수층이 시작돼요" 하고 시작합니다.

해달, 고등어떼, 큰바다사자, 보름달물해파리 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큰바다사자에 대한 설명도 나오구요

바다동물에 대한 설명뿐만이 아니예요.


기다란 관 하나가 보이죠?

가스관까지 설명해줘요.

땅속에 묻혀 있는 가스를 찾으면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해서 땅으로 올라온 가스로는 요리도 하고 난방도 한다고 알려주지요

이제 왠만한 바다동물은 다 아는데 누구냐고 물어보는 친구가 있었어요


중해수층에 사는 초록색으로 빛이나는 노란복상어래요.

우리가 아는 복어인가봐요.

위협을 느끼면 물을 삼켜 몸집을 키우고 포식자가 잡아 먹지 못한다네요

점심해수층과 심해수층까지 내려왔어요

4,000미터 아래 심해수층에 과학자들이 꼼치를 보고 만든 수중로봇을 보냈대요

말랑말랑한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 어마어마한 압력도 견딘다고 하네요


책을 뒤집어서 다시 심해수층이 시작되어요

바다 밑바닥 마그마 설명도 나와있어요


삼발이고기, 마귀상어, 덤보문어, 빗해파리, 블로브피쉬, 대왕오징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나와서 아이가 너무 좋아했답니다😊

거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백상아리와 흰긴수염고래까지!!

멋진 바다동물을 구경하고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는걸로 끝이 납니다 ㅎㅎ

책을 다 보고나니 직접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들더라구요^^

해양동물에 대한 적절한 설명뿐만 아니라 그 해수층에서의 주변 환경 설명까지 더해져 있어서 알차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바다동물 좋아하는 친구들!

탐험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바다 #바다생물 #바닷속 #과학그림책 #병풍그림책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깊이깊이바다속으로해저탐험 #키다리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네스코 세계 유산 - 우리나라에서 찾아 보는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 지음, 조용란 그림 / 그린북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공계 졸업 후 직업도 그 쪽인 저로서는 아직도 역사나 사회 부분은 많이 어려운데요,

아이 낳고서는 이런 것도 아이와 같이 다시 공부해야 하니 눈앞이 깜깜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거의 백지상태에 그림을 넣는 거라 아이라 같이 공부할 생각에 설레기도 하더라구요.

이번에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유산이 소개된 <유네스코 세계 유산> 책을 만나 보았어요.

책 커버를 쫙 펼치니까 책 주위를 산으로 둘러싼 것 처럼 보이네요^^

글 작가님은 김원미 작가님이세요.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셨다고 하고,

한국사에 대한 책들을 많이 내셨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재밌게 풀어주실지 기대가 되었어요^^


그림 작가님은 조용란 작가님이세요.

옛날 이야기를 많이 그리신 작가님이셔서

두 분이 참 잘 만나셨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목차로 만나 보았어요.

 

세계 유산인줄 몰랐는데 남한산성도 적혀 있어서 놀라웠네요.

첫 시작 부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무엇인지 정의를 알려주어요.

 

유산이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고, 또 훈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예요.

하지만 자연재해나 개발, 전쟁 등으로 유산들이 훼손되거나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런 유산들 가운데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 세계 유산, 세계 기록 유산,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어요.

 

그 중 세계 유산은 다시 세가지로 나뉘어요.

문화유산 - 기념물, 건축물, 유물, 유적지

자연유산 - 지질학적, 생물학적 가치가 있는 지역

복합유산 - 두 가지 특징을 동시에 가진 유산

그동안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뭐 이런거만 알았지 이렇게 세분화된지는 몰랐어요.

특히, 자연유산이라는 것에 대해 몰랐는데,

그런 자연유산이 우리나라에 있는지 몰라서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에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는 한국의 15가지 세계 유산이 나와요.

15개의 세계 유산 중 13개의 문화 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렇게 지도와 사진으로 한 눈에 보여주니 더 눈에 잘 들어 오더라구요^^

먼저 청동기 시대를 보여주는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을 만나 보았어요.

 


고인돌은 세계 여러 나라에 발견되었지만,

세계 고인돌 절반이 우리나라에 있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했어요.

이 작은 땅덩어리에... 절반이나 있다뇨!

 

지금까지는 고인돌을 지배자의 무덤이라고 주장했는데,

우리나라 고창에서 엄청난 수의 고인돌이 떼로 몰려 있는 것을 보고는

어쩌면 무덤이 아니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나, 마을과 마을 사이 경계 표시거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쌓은게 아닐까 추측한대요!

 

지도로 보니까 바닷가 쪽에 고인돌이 많이 있어 보여서 그것도 좀 신기했어요.

 

책에는 고인돌 제작 과정도 나와 있어요.

이런거 보면서 아이와 놀이터에서 작게 만들어 봐도 재밌겠더라구요.

 

이번 여름에 저희 가족은 울산으로 휴가를 다녀왔어요.

그러고 근처인 경주로도 하루 일정을 잡아서 다녀왔는데요~

경주가 뭐니뭐니해도 신라의 도시잖아요~

그래서 이 책에서도 경주를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경주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인 셈인데,

그 점을 높이 평가받아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대요!

 

경주는 신라의 무려 1000년동안이나 도읍지였다네요?

 

경주는 계획 도시라서

경주 시내 중심가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었고,

수로와 도로는 거의 일직선이고,

농사지을 땅과 집터도 반듯하게 구획되어 있어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정말 반듯하더라구요!

신라 대표 유물도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보기 좋았어요.

 

경주 지도와 함께 이렇게 유적지가 나와 있어요.

 

저희는 불국사와 첨성대를 다녀왔었는데 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그 때 여행 때 사진도 살펴보았답니다.

다음 페이지에 석굴암과 불국사가 따로 나와 있더라구요.

휴가 때 석굴암은 비록 못가서 너무 아쉬웠지만 불국사에 다녀와서 반가웠네요.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부처님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더라구요.

불교에서 부처님은 신이 아니라 수도를 통해 이 세상의 이치와 진리를 깨달은 존재라서 사람은 물론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해요.

연꽃은 더러운 흙탕물에서 맑은 꽃을 피워내는데,

인도 사람들이 이를 보고 어머니 배 속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서 연꽃 위에 앉아 있게 했나봐요.

이런 유래도 처음 알아서 좋았어요.

석굴암이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건 이미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일제 강점기 때 보수 공사를 하면서 샘물을 막았더니,

내부에 습기가 차고 이끼가 자랐다고 하네요.

과학적으로, 건축학적으로도 엄청 가치가 있는 석굴암이예요.

불국사의 서로 다른 두 개의 탑에 대해서도 나와요.

대부분 절에는 탑이 하나 또는 두 개가 있는데

두 개가 있을 때는 같은 모습으로 한 쌍탑을 세운다고 하네요?

그런데 불국사에서는 서로 다른 부처님을 상징해서

다른 두 탑이 있는거라고 합니다.

경주 다녀오고 나서 책에 탑이 등장하면 엄마 이거 석가탑이야?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조선의 최첨단 전투 요새 화성도 나와 있어요.

유네스코는 수원 화성을 최고의 전통 성곽 건축물이라고 칭친까지 했다고 합니다.

원래 화성은 10년에 걸쳐 세울 계획이였는데 정약용의 설계와 여러 실학자들 덕분에 2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워졌대요.

 

이미 유명한 정약용의 거중기에 대해서도 나오더라구요.

얼마 전에 아들과 도르래도 만들어 보고 정약용 책도 봤어서 반가웠어요!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21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한국의 갯벌이라니 놀라웠어요.

 

우리나라 갯벌 생물은 2,169종에 이르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가 우리나라 서해에만 서식하는 고유종도 47종이나 된대요!

 

고창갯벌, 서천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너무나 소중한 갯벌이네요.

 

이렇게 갯벌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15개의 세계 유산이 소개가 마무리 되어요.



이 책에 실린 15가지 세계 유산 외에도 난중일기, 훈민정음 해례본 등 기록 유산 16개와 강강술래, 판소리 등 무형 문화유산도 21개 보유 하고 있다네요.

 

그리고, 유네스코에 등재를 신청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유산도 여러 개 있대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과 세계 기록 유산 등재를

연도별로 정리해 줘서 한눈에 보기 좋더라구요.

우리 유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우리가 또 이 유산들을 소중히 다루고, 잘 보존해야 겠습니다.

책에 나온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나라 문화 유산 15가지 스탬핑 투어 한 번 해야 겠어요^^

그림과 설명과 사진의 조화가 너무 적절해서 아이와 엄마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역사 탐방 시작 전 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유네스코세계유산 #세계유산 #문화재 #그린북 #김원미


그린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르넬리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7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좋아하는 악어가 나오는 <코르넬리우스>를 보았다.

코르넬리우스는 너무나도 유명한 레오 리오니 작가님의 책이다.

레오 리오니 작가님 특유의 콜라주, 마블링 미술 표현 기법이 있어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커버를 보고서 있는 악어가 의아하기도 하고

악어가 맞을까의심도 들었다.

아이는 공룡일거라고도 했다 ㅎㅎ


 

다른 새끼 악어들을 알을 깨고 강가로 기어 나왔는데

꼿꼿이 서서 걸어 나온 코르넬리우스

악어가 걷는다니..

엄마는 얘 악어 맞나 싶은데

아들은 주둥이가 기니 악어가 맞다고 한다.

키가 커지고 힘도 더 세진 코르넬리우스는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고,

다른 악어들에게 덤불 너머 먼 곳까지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악어들은 시큰둥하게 "그게 뭐 대수라고!" 말한다.

다른 악어들이 있는 그 곳을 떠난 코르넬리우스.

길을 떠난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를 만난다.


원숭이에게 코르넬리우스가 난 서서 걸을 수 있고 먼 곳까지 볼 수 있다고 자랑을 하니

이 원숭이도 한 몫 한다.

"난 물구나무 서기를 할 수 있어"

원숭이가 괜히 원숭이지 않는가...

원숭이는 꼬리로 매달릴 수도 있다고 하니,

코르넬리우스는 원숭이의 재주를 열심히 배워본다.

원숭이의 재주를 열심히 배우는 코르넬리우스에게 원숭이도 신이나서 가르쳐준다.

원숭이의 물구나무서기와 꼬리로 매달리는 재주를 배운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악어 친구들에게 가는데

이번에는 악어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평범함 속에 특별한 행동이 얼마나 튀는 행동인가..?

그러나, 그 평범함 속에 남들과 같게 살아가지 않고, 또 다른 특별한 걸 배우려는 코르넬리우스..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남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것도 크나 큰 '용기'이다.

아이는 코르넬리우스는 다른 악어가 하지 못하는 걸 할 수 있는 악어가 너무 멋지다고 했다.

마치, 인류의 문명도 이렇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의 갈등으로부터 서서히 발전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 책을 보며 나도 느껴지는 바가 많은데 코르넬리우스를 책을 통해 그림책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다고 새삼 다시 느꼈다.

점점 나이가 먹어갈수록 변화를 두려워 하는 나에게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시공주니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 우리 아이 어휘력·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서상훈.유현심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지는 교육계에서 가장 핫했던 키워드는 '문해력'이 아니었나 싶어요.

 

거기에 토론식 수업으로 유명한 유대인의 '하브루타'가 만난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은 감히 안 읽어 볼 수가 없더라구요.


작가님은 서상훈님, 유현심님이신데

두 분 모두 진북하브루타에서 각각 연구소장과 대표를 맡고 계시네요.

두 분이 내신 저서도 하브루타와 독서에 관련된 책이 많아서

이 책을 보고 두 분 책을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목차는 크게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눠져 있어요.

그리고 이론편에서는 문해력의 이해, 문해력향상 7단계 프로세스가 나와있고,

실전편에서는 연령별 하브루타 교육에 대해 수업 사례로 나와 있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는 집은 물론이고, 영상이든 인터넷 게시물을 접하는 사람들 모두

들어봤을 법한 '문해력'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무슨말로 사용했을지 모를정도로

최근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교육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하브루타(harvruta)

'둘씩 짝을 지어 질문, 토론, 논쟁하며 배우는 유대인의 공부법'을 뜻해요.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 하브루타 독서 토론'

'책을 읽고 토론하는 유대인의 공부법을 통해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정의 하고 있습니다.

 

저의 아이는 올해 6세로, 한창 '문해력'이 핫했을 때는 저는 한글에 관심이 없는 엄마 였어요.

통글자가 떼기 쉽다고 들어서

그런식으로 접근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든 문해력의 결실은 한글 파닉스 음운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문해력 프로세스 7단계는 다음과 같아요.

1단계 음소인식, 2단계 음절인식, 3단계 음운인식(파닉스), 4단계 해독, 5단계 어휘력(학습 도구어), 6단계 읽기 유창성, 7단계 독해


거기에 나아가, 15키워드 문해력 하브루타 독서 토론 프로세스도 소개 하고 있습니다.


책 중간에 학습자 유형 테스트도 있고그에 따른 문해력 독서 지도 가이드가 있어서 스스로 평가해 보기도 좋더라구요. 


아들이 6세가 되고 나서는 제가 한글 공부를 시키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책에서 소개하는 문해력 향상 7단계 프로세스 중 흥미롭게 본 것은

1단계 음소 인식이예요.

'음소 인식'이란, '더 작게 나눌 수 없는 모음과 자음 같은 최소 단위를 뜻하는 음소를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본 그림책에서 모음을 찾아 읽는다던지 자음을 찾아서 읽게 하는거였어요.

훈련이 잘 된다면 음절 인식으로 알려주더라구요.

예를 들어 '문해력'이라고 하면 '므우은흐애르여윽' 이런식으로요.

예전에 학창시절 '도깨비말'이라고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비읍()을 넣어 말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여간 똑똑한 것이 아니였단 생각이 들었어요.

 

한글을 이렇게 공부시켜볼 생각을 전혀 못해봤는데 한글도 파닉스처럼 접근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한글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6단계 읽기 유창성 훈련에서는 어릴 때부터 많이 해봤던 "간장 공장 공장은~" 등의

구체적인 문장을 제시해 주기도 해서 나중에 아이와 하려고 표시해 두었답니다.

 

본격적으로 실전편은 각 연령별로 수업사례가 대화체로 나와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런데 책에서 나온 아이가 너무 말을 잘해서 과연 우리 아이와도 이렇게 책을 보면서 대화하고 글쓰기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더라구요.

결국, 하브루타 문해력은 엄마의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한글 지도 방법에 대해서 의미중심(통글자), 발음중심(소리값), 절충식(통합)으로 분류하여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어요.

 

책 뒷 부분에는 문해력 독서 코칭 관력 사이트 활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있어요정말 알려지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고 새삼 놀라고 책에 소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리고 ' 키우는 즐거운 하브루타 독서 토론 교구 베스트'도 소개 되었는데요,

저는 실전편에서 줄곧 나왔던 '가나다 요술책'을 바로 주문했답니다 :D

토론을 돕는 하브루타 주사위도 사고싶더라구요^^

 

거실, 안방, 아이방에 걸쳐 책을 많이 둔 저희집인데, 마냥 그저 책만 읽어주진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이제 알아서 한글을 뗄 때도 됐는데..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한글 공부의 시작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요.

 

책이 많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하브루타 문해력 교육 방식은 정말 많이 활용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된 책이라서 소장해서 두고 두고 보려고 합니다.

 

책 읽기를 힘들어 하거나, 토론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를 위해, 아이의 문해력을 잘 키워주고 싶다면, 유대인의 하브루타를 접목시킨 이 책의 교육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유서깊은하브루타문해력수업 #하브루타 #하브루타문해력 #문해력수업 #성안북스

#서평이벤트 #문해력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성안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