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의 한줄로 기록된 위인이 아닌 삶을 살아간 위인에 대하여

선생님, 홍범도 장군이 누구예요? ㅣ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물 이야기 2
김삼웅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25년 7월

솔직히 역사책에 한줄로 이름이 기록된 위인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홍범도 장군이 누구예요?"를 읽어보면서 그 시대에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 사람으로서의 홍범도가 보였습니다.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었어야 할 아픔(특히 가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아픔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과 고뇌 속에서도 확고한 신념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간 홍범도 장군은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평생을 나라를 되찾겠다는 신념으로 살아간 홍범도 장군은 시대에 흐름에 떠밀려서 동포를 위해서 삶의 여정을 걸어갈 수 밖에 없었을 꺼라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시대에 흐름에서 삶을 온전히 통제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광복을 위해서 옳다고 생각한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 홍범도 장군의 인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며 시대를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사 속 인물의 삶이 쉽게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힘든 여정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더라도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두운 역사 속에서도 빛이 나는 신념으로 광복을 위해 살아가신 위인에 대해서 그 업적을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삶의 여정을 이렇게라도 알려주는 책이 나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