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2지점까지는 여성 연쇄살인마의 그렇고그런 복수극인가 했는데.
주인공이 자살하면서부터 마지막까지 동기를 밝혀가는 부분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피살자들과 주인공 살인자들과의 관계와 살인방법이 상상력을 뛰어넘는 방식이라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렌 편보다 더욱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소설의 소재는 매우 슬프다. 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녀들에 대한 성적 학대는 인간에 대한 환멸을 지울 수 없게 한다. 드러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사건은 얼마나 많을지 어딘가에서 홀로 울고 있을 소녀들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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