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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편안해지는 심리학 - 사람이 가장 힘들었을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좋은날들 / 2021년 2월
평점 :
책 제목처럼 사람에게서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인간관계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1. 나는 왜 그 사람이 불편할까? - 이유는 컨트롤할 수 없다는 마음 때문
맞다.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이 내 영역을 침범해서 강요하고 막말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아서 불편했다. 그들이 무섭고 두려웠다.
2. 불편한 마음을 떨쳐버리는 비결 - 일단 이대로도 괜찮다고 받아들인다.
불편한 마음 그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냥 받아들이라 한다.
3. 지금의 불편한 감정이 진짜일까? -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이 든다.
가짜 불편한 마음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부동산 사무실에서 일한지가 얼마 안 돼서 서툴다. 손님을 만날 때면 불편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가짜 불편한 마음이란 걸 안다. 어떤 일이든 새로운 일을 접할 때 이런 가짜 불편한 마음을 느낄 수밖에 없기에 부딪치고 일이 능숙해지면 사라질 불편함이란 걸 안다.
4. 싫은 감정이 사라지는 '스루 능력' 활용법 - 단정 짓지 않으면 화도 나지 않는다.
1) 누구에게나 나름의 사정은 있다고 생각하고 불편한 마음을 흘려보낸다.
2) 흘려버린 다음에 구체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보이면 그때 대처한다.
3) 사람은 때가 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4) 내 감정을 무리하게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가급적 그를 보지 않도록 한다.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양보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흘려만 보내야 한다.(불쌍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5. 불편한 상대와 거리를 두는 요령 -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 잘 지낼 수 있다.
1) 싫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스루'한다.(흘려버린다)
2) "너는 00지!?"라며 단정 짓는 사람에게는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가 정답
3) 사생활을 참견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그렇게 신경 쓰여?"로 영역 침범을 막는다.
4) 자기 자랑만 일삼는 사람에게는 "내 이야기도 좀 들어줘"
5) 패닉에 빠진 사람에게는 "미안해"라는 위로의 말 한마디
나를 불편하게 했던 상대들은 사실 이런 대처가 씨알도 안 먹히는 사람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을 가급적 보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엄청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요새 스포츠계의 학교폭력의 폭로 사건도 이해가 간다. 혹자는 다 지난 일을 이제 와서 들출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피해자들은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도, 평생 트라우마를 겪고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편인 나는 이런 것들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싫은 감정이 사라지는 '스루 능력'은 어렵다. 만약 매일 봐야하는 상대가 나에게 모욕적이거나 부정적인 말을 매일 하는데 스루 할 수 있을까?
이 책이 불편한 사람에게서 편안해질 수 있는진 모르겠으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그동안 여러 책을 쓴 저자가 상처받은 사람의 맘을 공감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편안했다.
아~ 평생을 마음공부해야 될 것 같다. 이런 책들이 내 마음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