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과 또 다른 유령 -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미래그래픽노블 11
브레나 섬러 지음,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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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미래그래픽노블 11번째 이야기

밝은미래의 웬델과 또 다른 유령. 예전에 읽었던 웬델의 두번째 이야기라고할까?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는 마법 같은 친구 웬델

이번엔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라는 부제로 돌아왔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웬델 말고 다른 유령이야기인가? 라며 읽어보기 시작했다

유령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는 소녀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에 얼룩이 생겨버린 마조리. 마조리네 세탁소에 나타난 유령 웬델에 의해 마조리는 마음속 벽을 깨고 세상속으로 나온 것 같았는데. 이번 이야기에선 게임에 빠져버리고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마조리의 동생, 엄마의 빈자리에 무기력해진 아빠가 세상으로 나오려고 시도하는 모습, 새로운 친구들에 대해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그냥 같이 다니며 웬델과 서먹해진 마조리, 그리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하지만 남들과 다른 유령사진을 찍으며 남들에게 이상한 취급을 받는 엘리자

엘리자에게 호숫가에서 혼잣말하던걸 보인 마조리는 그이후 자신에게 자신은 환청을 들은 게 아니라며 말하는 엘리자를 보며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다 웬델과 같이 간 극장에서 엘리자를 마주친 마조리. 웬델을 누구냐고 묻는 엘리자에게 자시의 사촌동생이라고 하고 유령이 괴물은 아니라고 말하는 엘리자를 웬델은 흐뭇하게 바라본다.

언제나 힘들때 자신의 곁에 있던 웬델을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는 새로운 친구들과 다니며 소홀히 대하게 되는 마조리.

그리고 남들에게 괴짜 취급받으며 혼자 다니는 엘리자와 어느새 친해진듯한 웬델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이들.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행동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이들.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 유령인 웬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얻게될지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요즘 새로운 관계를 맺는게 힘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한 , 혹은 현재 만나는 관계속 자신이 놓치고 있는건 없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언제나 마음속 깨달음을 주는 웬델 이야기 너무 좋은것 같다.

두께에 비해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보니 1편인 웬델 / 2편인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을 한꺼번에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마도 마조리처럼 웬델을 만나는 행운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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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원소 몬스터 - 모래밭 괴물과 수상한 놀이공원 스토리에듀 2
이한 지음, 장덕현 그림 / 이지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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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한참 원소주기율표를 외운다고 하던때가 있었는데 그때 동생과 같이 외우며 퀴즈내고 답하며 하던게 생각이난다. 아직 초등인 아이는 그걸 왜 하냐며 투덜대면서도 어차피 해야하는거라 같이 외우곤 하였다.

그런데 주기율표속 원소가 몬스터가 되어 나타나다니 아이들의 흥미도 끌고 이야기를 통해 원소주기율표를 쉽게 학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등인 아이와 같이 책을 읽어가다보니 청소년 SF쪽을 읽어서인지 책 표지를 보고선 너무 쉽고 단순해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초등인 아이라면? 아마 특히 남아들이라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싶지만서도 표지가 너무 아동느낌인건...나만의 생각일까?

2부로 나뉘어져있고 부록 (이야기속에 숨은 과학원리를 찾아라) 가 있다.

과연 원소 몬스터는??


원소 몬스터를 잡아야하는 라온이와 엘리로즈, 엘리윈드

그리고 라온의 부모님과 고물상 할아버지가 나온다.

고물상 할아버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걸까?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으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도 없고 초등고학년이 읽기에 어렵지 않은 정도의 글밥이 있다.

부록 이야기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라 부분은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을 질문해놓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교과연계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질문에 따라 초3부터 중3까지) 알려주고 설명과 이미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답을 해준다.

그리고 맨뒤에는 주기율표가 나와있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게임을 하기 위해 피시방으로 가던 중 늘 자신이 몰래 들어가 놀던 고물상 안의 고물탑 꼭대기가 번쩍거리는 걸 본다. 궁금해서 안쪽을 폇보던 라윤이는 초록빛이 모양을 수시로 바꾸더니 여우처럼 바뀌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얼결에 개구멍을 통해 고물탑쪽으로 가게된다. 그러다 컨테이너 박스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이상한 할아버지'에 대해 떠도는 소문을 생각하는데. 갑자기 여우의 울음소리 같은게 나더니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몬! 안 돼, 엘리몬! 네 자리로 돌아가라! 엘리버드! 그 아이들을 불러. 엘리그린이 가까이에 있다! 어서."

자신이 놀던 고물상에서 보인 수상한 불빛. 그 불빛을 따라 들어간 고물상에서 들려오는 소리.

엘리몬 엘리버드 엘리그린?? 이것들은 다 무엇일까? 교통사고로 인해 다친 라윤이. 늘 혼자서만 다니고 게임만 하는 그에게 엄마는 잔소리를 하고 그런 라윤이에게 눈에 띈 불빛은 과연 무엇일까? 그에게 눈에 띈건 우연일까?

현재 세계에 나타난 엘리몬. 그리고 그 뒤를 쫓게된 라윤이

라윤이가 엘리몬을 쫓으면서 변하는 엘리몬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며 원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물론 아직 배우지 않은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 단순히 엘리몬을 쫓아 싸우고 물리치는 모습마나 기억할 수도 있을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는 너무 단순한 거 아냐? 애들이 이게 어떤 건지 어떻게 알아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은 후 뒤에 나오는 부록부분을 읽게되면 아이들이 '그래서 아까 그부분에선 그렇게 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주기율표를 언제 다 외울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지만 라윤이와 함게 엘리몬을 물리치다보면 어느새 단순히 암기가 아닌 원소의 특성도 이해하며 주기율표를 외우고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주기율표만이 아닌 다른 과학원리도 들어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걸까?

라윤이에게 엘리로즈를 부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왠지 알거같은..) 다음에 나타날 엘리몬은 무엇인지(다음권도 나오겠지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드는 SF원소몬스터

춥고 긴~ 겨울방학동안 라윤이와 함께 엘리몬을 해치워보는 건 어떨지..

따뜻한 이불속에서 핸드폰 대신 책을 통해 몬스터들을 물리쳐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아마 나도 모르는 사이 과학이 좀 더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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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흡혈귀 15 - 크리스마스 파티 꼬마 흡혈귀 15
앙겔라 좀머-보덴부르크 지음, 파키나미 그림, 이은주 옮김 / 거북이북스(북소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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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꼬마흡혈귀 책을 알게되었어요. 오래전 나왔다가 다시 나오는 책이라 하는데..어릴때 읽어봤는지 어땠는지 기억은 없지만 초등학교때 한참 흡혈귀나 드라큘라 이런것에 열광??하던 아이덕에 책을 한두권씩 읽혀보긴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재미있다며 책을 소장하고 싶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미 집은 책으로 포화상태라 한동안 열심히 도서관에서 신간 나오면 빌려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때 할머니 댁에 갔을때도 그동넨 이 책이 있길래 한꺼번에 아이가 읽고 좋아했는데..
벌써 15권이 나왔네요.
아이만 주구장창 읽어보고 전 읽어본기억이 없어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어요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이는군요. 그림을 보니 초등저학년들에 맞춘 책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어릴때 읽던 동화책 느낌입니다.


저처럼 처음 보는 이들도 있을텐데 등장인물 소개.
와~ 150년 전에 흡혈귀가 되었다니..오래 산 세월만큼 삶은 다를지 궁금하네요..
왜 초등저학년 느낌일까 했는데 안톤 본작이라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아이군요.^^
꼬마흡혈귀인 뤼디거 , 그의 여동생 안나, 형 룸피.. 

그리고 안톤 본작의 부모인 본작 부부와 묘지관리인까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그림이 왠지 낯익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생각해보니 어릴때 보던 명작만화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인가봅니다.

양장본 두께에 비해 그림들이 굉장히 많아서 책 읽긴 어렵지 않아요


안톤 부모님들이 크리스마스때 뤼디거와 안나를 초대할껀지 물어보고 그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엽니다. 차마 흡혈귀라는걸 알리지 못한 안톤은 나름대로 그들의 선물을 준비하고 그들의 형인 룸피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난생 처음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되었다며 자신이 적정한 처신을 할 수 있게 집을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달라며 어디선가 트리로 쓸 플라스틱 나무를 들고온 룸피덕에 안톤은 곤란해 하고..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친구들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님을 보며 안톤은 따로 선물 준비하는게 잘 한 행동이었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뤼디거와 안나가 집으로 오는데..



두께에 비해 쉽게 읽혀나가는 책. 흡혈귀 이야기이지만 무섭거나 그런 이야긴 아니더라고요.
안톤의 친구가 꼬마 흡혈귀라는거? ^^ 흡혈귀인 뤼디거와 안나. 그리고 안톤사이의 일들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놨어요
오래전에 나왔던 책이 다시 나오는거라 들었는데.. 요즘 아이들과는 자라는 환경도 다르고 모든게 다를테지만 어른인 저는 책을 읽으며 예전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로 꼬마흡혈귀의 내용이나 그림이 마음에 드네요

이제 두달도 채 안남은 크리스마스 .. 분명 아이들은 선물로 무얼 받을지 받고싶을걸 조르기 시작할때가 오는데
이런 잔잔한 책은 어떨까요? 처음엔 분명 싫어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감정을 일깨워주시는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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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던 아이 라임 청소년 문학 59
은이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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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중학생인 큰아이의 학교는 중간고사가 막끝났고 그러자마자 수행평가 준비 그리고 학교 체육대회와 축제가 연달아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다며 학교 축제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를 보며 나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게 특별히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는 것보단 두루 지내는 편이었던 터라 뭐라고 조언을 해줄 처지가 아니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우리때의 친구란 개념과는 다른 친구가 많은것도 같아서 늘 라떼만 연발하는 아이 아빠를 보며 요즘은 우리때완 다르다고 라며 속으로 외쳐보지만 저도 친구관계는 잘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살아봤던 우리도 이런대.. 하물며 무엇이든 처음인 아이들은 어떨까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사이의 관계.
평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도 아닌 관계에 대한 이야기
라임 출판사의 청소년 단편집 잘 모르던 아이 입니다.

내가 얼마나 알아야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부모인 저도 제 아이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속은 정확히 모르는데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나와 타인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바람과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관계에 대한 다섯 편의 이야기' 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스토커 / 한 소리가 있어 / 너의 시작 / 동생년 / 잘 모르던 아이

제목만 보고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이 가실까요?

스토커는 중학교 후배에게 마음을 뺏겨 후배의 주위를 맴돌던 주인공 지애. 하지만 단순히 선후배 언니동생으로 지내는 것인줄 알았던 후배에게 공포를 느끼게 할만큼 집착을 보이는 지애. 경찰서에서 상대방에게 해명하는 엄마
"지애가 사람이든 물건이든 한번 꽂히면 그것밖에 몰라요. 너무 일관되고 열정적인 게 문제예요. 그래도 사과는 무지 잘해요, 그렇지?"

스토커를 당한 피해자게에 자신의 아이가 너무 일관되고 열정적이라서 그렇다니..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스토커로 인한 피해자들의 죽음에 관련된 뉴스. 아마 이런 안일한 태도때문이 아닐까? 내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사고방식.. 만약 내 아이가 내 가족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된다면 달라질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무심코 하는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싫어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닐지.. 생각해보게 한다.

너의 시작은 태권도장에서 만난 새로운 사범에게 빠져 절친한 이성의 친구에게 고민하지만 오히려 뜻밖의 사실을 고백하는 친구로 인해 첫사랑도 끝나고 잠시 혼란스러움을 가지게 되지만 청소년기 자신도 모르게 맞닥뜨린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왠지 모르게 공감하는 청소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흔히 청소년소설이라 생각하고 읽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청소년 사이 있을수도 있음직한 하지만 상상도 못하던 이야기들.
하지만 일어날 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보니 왠지 새로운 느낌의 청소년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나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에 따라 일어나는 일들, 심리적인 상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있고 아이들과도 이야기해볼 만한 책.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이번 기회에 읽어봐야겠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 건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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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보이 비 라임 청소년 문학 58
윤해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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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주제. 가정폭력과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가정이란 둘레속에 남들에게 보이지 못하고 폭력속에 방치된 아이들.
그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세상은 없는것일까?
누구나 겪고 싶지 않은 일들을 겪고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는데 그들이 세상을 향해 구원을 외칠때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겪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이야기.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어서 이해하고 들어주기 위해 책을 읽어본다.



진우삼촌을 찾아 도시 양봉1호점 카페 'Honey'를 찾아온 나. 아버지를 잃은 자신을 한때 아빠의 양봉일을 도우며 주말마다 왔던(하지만 그것도 5년전까지였다) 진우삼촌이 돌봐주기로 한다. 그곳에서 만난 알바생 해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단기기억상실에 걸려버린 내가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간다.
카페에 있던 해나와 진우삼촌의 관계. 피어싱을 하며 아파서 하는 거라는 해나.
아파서 더 아픈 걸 덜 아프게 해주는 거라는 해나의 말에 헷갈리는 나.
헷갈리지만 왠지 알수 있을 것 같은 그말 .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맞을 때마다 그나마 고통이 덜 느껴지는 곳을 들이댔던 지난날. 
살고 싶다는 본능. 그 본능이 자신을 움직이게 했는데...왜 살고 싶었던 것일까?
폭력으로부터 벗어난 소년이 점차 기억을 찾으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
해나가 말한 것처럼 해나도 나처럼 맞는 아이였는데. 곱게 자라서 너무 많은 걸 가져서 제멋대로 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애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고 놀라웠고 그것이 생각보다 흔할 수 있단 생각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데 조금이나마 용기를 준것일까?
가정에선 아버지의 폭력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작은 존재였지만 세상을 향해 한발한발 내딛는 소년의 모습. 
개인이 가진 슬픔은 저마다 다르지만 어느누구도 슬픔을 가지지 않은 존재는 없듯이 앞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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