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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의가 뭐야? ㅣ 따뜻한 지혜, 인문 Pick! 1
저스틴 행콕 지음, 푸크시아 맥커리 그림, 김정은 옮김 / 픽(잇츠북) / 2021년 7월
평점 :
잇츠북에서 나온 교양브랜드 픽입니다
픽의 따뜻한 지혜, 인문 pick
그래서, 동의가 뭐야?
"너와 관련된 모든 것은 네가 정하는 거야."
내 삶의 진짜 주인이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동의' 이야기
라는 말에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느순간부터 아이가 자신의 주장이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이제 중1이 된 아이는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보단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는거에 너무 익숙해져있다.
초등학교 시절에도 너무나 말 잘듣는 아이여서 이렇게 할래? 저렇게 할래 하면 언제나 부정없이 하라는 대로 하는 아이다보니 어느순간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진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어느 날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데도 친구들사이에서 의견을 말하지 못해 억지로 하고 있는걸 목격한 적이 꽤 있다.
하지만 갑자기 바꾸기엔 아이도 힘들어하고 나도 힘들것 같아 조그마한 것부터 선택을 하게끔 하는데 여전히 선택하는 걸 힘들어한다.
자신의 속 마음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
때마침 이런 책이 나오다니.. 아이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왠지 저학년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드는건?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일까? 인문교양이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것 같고 재미도 없을것 같으니 말이다

단순히 동의나 선택에 관련된 내용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질문하고 요청하는 법 거절. 성에 대해 . 젠더 등.. 다양한 쪽으로 알려주나 보다.
아마도 이 책이 아니면 접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책 들어가기전 책을 골라주어서 고맙다며 읽고 싶어 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는 말.
강요하는 건 아니고 전적으로 네 선택으로 달렸다면서 하는말..
동의를 구하는 것 같은데 ..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왠지 내가 아이에게 어떤걸 하라고 할때 하는 말과 비슷한 느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것 같다.

'아니요'는 늘 그냥 '아니요'야.
하지만 '아니요'라고 하지 않는게 곧 '예'라는 뜻은 아니야
그렇다.. 내가 아니라고 대답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예라는 뜻은 아닌데..
왜 다들 예/아니오 두가지 선택지만 있다고 생각을 할까?

중간에 나오는 책을 계속 읽고 싶은 게 맞는지 물어보는데..
ㅋ 왠지 계속 읽어야할껏 같은 느낌?
아이들이 어렵거나 지루해하려다가도 이런것들이 나와서인지 조금씩 더 읽어나가게 된다

동의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 피자를 예로 들었다. 피자모양대로 글이 있어서 읽기가 조금은 어렵다.

내가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
그래서 아주 작은 것부터 선택하는 연습을 해야 해.
연습할수록 우리 자신을 위한 선택을
더 빨리, 더 잘할 수 있게 될 테니까
아직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간단한 것부터 작은 것부터 하기 시작하면서 선택하는 연습을 한다면 나중에는 조금 더 빨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것이다.
나도 선택을 잘 못하기때문에 ..다른 이들에 대해 동의 하지 않지만 아니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늘 예라고 생각하고 내 의견과 상관없이 해야될 때가 많다. 이미 선택하는 게 어려워진 나로선 아이들은 그렇지 않길 바라는데..
그렇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쉬운 것부터 선택을 해본다면 점점 더 잘할 수 있지않을까?

아이가 읽고 늘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도 있네. 이런 부분은 계속 반복해서 봐도 좋을듯하다.
딱딱한 책이라기보단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정의를 내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지럽기도 했지만 아이는 전혀 그렇단 생각을 안해서.. 보는 시각이 또 다르구나 란 생각도 들었다

아마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바로 이 말이 아닐까??
'아니요' 라고 안했다고 해서
'예' 라는 뜻은 아니야.

책속에 나온 용어에 대한 개념정리가 되어있어서 한번에 보기 쉽게 되어있다

아이가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자신의 마음과 다른 동의를 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이가 들고 자신의 마음과 다른 동의를 많이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 찾기가 힘들텐데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문 교양 도서지만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은것 같다.
인문 교양도서는 딱딱하거나 지루하다는 건 나의 편견일지 모르지만... 왠지 쉽게 선택하는 책은 아니기에..
하지만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문 도서가 나와서 아이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