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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헤드 ㅣ 철도 네트워크 제국 1
필립 리브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4월
평점 :
카네기 상 수상 작가 <모털 엔진>의 필립 리브
아..이럴수가..필립 리브가 누구지? 모털 엔진도 안읽었는데..
철도 네트워크 제국? 이건 뭐지?
책소개를 볼때 저건 봐도 몰랐다. 뭐가 뭔지 모르니깐.
역시 편독을 하는건지.. 모르는 작가는 전혀 모른다.
다만
지금까지 알던 우주는 잊어라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황홀하고 짜릿한 기차 여행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미래 세계로 단 1초만에 빠져든다
라는 문구에 혹했다
우주를 누비는 기차여행? 내가 아는 우주를 여행하는 기차는? 은하철도 999뿐인데..
너무 오래됐나? 그치 이젠 새로운 기차여행을 해봐야겠다 란 생각에 읽어보기로 했다.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이렇게 두꺼운 책이었나? 500페이지 정도 된다.
하지만 문제 되진 않았다. 가람어린이 출판사의 책 중 용기의 땅을 처음 봤을때도 그랬다..
두꺼운데..글씨가 작네..언제 읽지?
그런 마음이 무색하게 책속으로 빠져들어갔으니깐. 분명 이것도 그럴거라 생각했다.

출판사의 특징인가보다. 책속 잘라서 책갈피로 사용이 가능한 부분과 엽서.

페이지가 많은 만큼 목차도 많다.
총4부의 이야기중 어느 부분에서 관심을 끌게 될까?
1부에서부터 이야기에 빠져들지 아니면 뒤로 가서 빠져들게 될지...
맨뒤에 용어 설명이 있는데 이왕이면 용어설명을 먼저 보고 이야기를 읽는건 어떨까.
모르고 읽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기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읽는게 이해가 훨씬 빠르기때문에..

그림 하나 없는 빼곡한 글들..
책잘읽는 고학년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안읽는 아이들이라면 왠지... 첫 시도가 힘들지 않을까싶다.

앰버사이 시장은 밤낮으로 분주했는데 값비싼 목걸이 처럼 귀한 금속들이 가득했다. 마침 그날 밤 젠이 훔친 물건도 값비싼 목걸이었는데 목걸이를 훔친 후 스무 걸음쯤 갔을때 누군가가 앞을 가로막았고 그 순간 금세공업자가 도둑이야를 외치며 소리를 질렀다.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는 '젠 스탈링'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불렀지만 젠은 그 소녀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 없다 생각하며 군중 속으로 몸을 숨겼다. 젠은 거대한 기관차 '용감한 망치'를 타고 k-게이트를 통과했다. 젠은 한동안 k-철도를 멀리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은 머릿속에 온통 기차 생각뿐인 '레일헤드'라서 그럴리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젠은 드론과 빨간 레인코트의 소녀를 피해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지만 자신의 집으로 소녀가 찾아오고 기차를 타기 위해 인간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젠이 타려고 했던 기차는 평범한 여객 수송용 기차가 아니었고 철도 네트워크 제국의 상징이 새겨진 전투용 기관차였다. 그곳에서 목걸이가 아닌 자신을 찾는 레일포스. 레이븐이 어디있느냐고 묻는데. 젠은 그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갑자기 불이 꺼지며 기차 소리가 줄어들고 젠 앞에 나타난 빨간 레인코트 소녀. 그녀는 진짜 인간이 아닌 인간형 로봇 모토릭이었다. 자신을 노바라고 말하며 젠을 어두운 터널로 끌어내고 레이븐의 기차인 영리한 여우로 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레이븐은 젠에게 자신을 위해 뭔가를 훔쳐 줘야겠다고 말하며 그것이 눈 트레인의 개인 미술관에 있다고 말한다. 젠은 눈 트레인을 실제로 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소문은 들어봤는데 철도 넽워크 제국의 황제이자 눈 가문 회장인 마할락스미 23세가 네트워크 제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기 위해 이 행성에서 저 행성으로 쉴 새 없이 여행하는 기차가 바로 눈 트레인이다. 젠은 눈 트레인에 타기 위해 다른 이의 행세를 하게 되는데..
처음에.. 철도네트워크. 게이트.레일포스.모토릭등등.. 낯선 용어들로 인해서인지 생각보다 책 읽는 속도가 나가지 않았다. 아 책선택을 잘못했나? 하지만 그런 느낌을 받아도 뒤로 읽어갈수록 책에 흠뻑 빠지는 느낌을 받은적이 많기에 시간이 걸렸지만 읽어나가기로 했다. 무더위에 생각보다 나가지 않는 책진도. 하지만 젠이 레이븐을 만나 눈 트레인을 타기위한 사람이 왜 젠인지를 알려주는 순간부터 책이 재미있어 질것임을 느꼈다. 그 이후 쭉쭉 나가는 진도..
우주가 기차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있고 순식간에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설정. 철도 네트워크. 드론으로 감시. 인간형 로봇 모토릭.. 어쩜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은지..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흥미를 끌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상상력이 뛰어난지..
이 책을 읽으며 모털엔진이란 책도 궁금해져서 다음 읽을 목록에 넣어놨는데..
이 책이 청소년 책이라는 것도 놀랍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sf에 더욱더 빠져들지 않을까?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 전격 영화화가 결정 되었다니 ..그 전에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