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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초능력 ㅣ 탐 청소년 문학 27
김이환 외 지음 / 탐 / 2021년 10월
평점 :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런 생각을 해본적 있으신가요?
전 어릴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그런생각을 한답니다.
순간이동을 한다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면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며 상상에 빠져들기도 한답니다.
철이 안든걸까요? 아무튼 그런일들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즐거운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저를 꼭 닮아 늘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한답니다.
<어쩌다 초능력> 속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생긴 초능력으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반짝이는 표지 속 제목
첫 인상은 별로 재미없을것 같다 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별 다섯개를 주고 싶네요
책을 읽기 전엔 표지 속 인물이나 물건들이 어느 이야기에 등장하는지 잘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요?

각 단편들 제목이 나온부분인데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읽기엔 가독성이 조금 떨어졌어요
사진은 좀 잘못찍은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좀더 선명하게 나오면 어땠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은 2분의 1 - 김이환
캐치 - 박한선
어쩌면, 기적 - 정해연
경비원의 하루 - 정명섭
소녀, 점프 - 전건우

이야기 시작전 하나의 표지처럼 제목과 그림이 나와있어요

이야기의 첫 시작. 첫페이지 표시일까요? 각 이야기 시작부분엔 왼쪽페이지 위처럼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단편이 끝나고 다음 이야기 시작 전 작가의 말
한권에서 여러 작가의 말을 읽다니.. 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게 해 준 작가가 누구 일까?
어떤 생각이 나랑 맞을까 라며 작가의 말도 열심히 읽어봅니다.

총 5편의 이야기.
-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은 2분의 1 : 초능력 중 염력을 가진 중학교 2학년 현우의 이야기.
" 이 소리가 들린다면 당신은 초능력자입니다 "
남들은 모르는 나에겐 크게 들리는 소리가 있다면? 신고를 해야할까?
현우와 민준이는 어느순간 텔레파시로 이야기도 하게 되고.. 초능력자인걸 신고하지 않으면 잡혀가는 것일까? 실험대상이 되는건가?
어느날 달라진 현우의 모습에 민준이는 현우가 가짜 현우가 아닐까 의심을 하고 진짜 현우를 구하기로 결심하는데..
---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그리고 그걸 친구와 이야기 한 후 친구도 어느정도의 능력이 생긴다면? 자신에게 초능력이 생겼다며 민준이에게 이야기 하던 현우. 그리고 자신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구해달라던 현우.
과연 누가 나에게 그런 부탁을 하면 들어줄 수 있을까? 아이들이라면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을까?
없던 것이 새로이 생긴다면 세상이 달라보이겠지?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모르던 세상의 모습을 소설을 통해 목격하면서 독서의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 이야길 읽고 있는 내가 꿈속의 나일까? 현실의 나일까? 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가는 하나의 연결 고리가 되지 않을까?
- 캐치 : 무언가가 떨어지기 직전엔 목에 찌릿한 감각을 느끼는 이우일. 다투는 부모 사이를 떠나 삼촌 집에서 살고 있는 그로써는 중학교 2학년다운 반항 한 번 못 해 본 채 낯선 학교를 다녀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반 수안이의 이어팟을 줍게 된 우일. 어떻게 돌려줘야할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돌려주게 되고 수안이와 말을 하게 된다. 전교회장에 나가려고 없는 돈에 포스터를 만들어서 학교내 붙여놨지만 계속 훼손이 되고 그 중 그나마 나은 걸 다시 붙이는 우일을 보며 수안은 쓰레기를 줍다가 포스터를 촘촘히 붙인다. 그런 수안에게 아이들은 우유 팩을 떨어트리려 하고 그걸 캐치한 우일이 우유를 잡다 터져 머리를 적신다. 그러면서 수안과 이야기를 하게 된 우일. 수안의 친구 죽인 놈 재판할 때 탄원서를 써달라했지만 들은척도 안했다는 담임. 그리고 자신의 친구이야기를 하자 우일도 자신의 초능력을 이야기하는데.
--- 왜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을까? 왜 말로만 우린 너희 편이야 우리에게 다 이야기해 도와줄께 라며 말로만 그러는 것일까? 물론 안그런 어른들도 많겠지만..
무언가를 잡는 우일의 이야기보단 친구의 죽음과 정확한 사실확인. 그리고 학생의 편에 서서 들어줘야할 선생님이 같은 어른의 말만 듣고 아이의 도움을 무시했단 이야기가 더 기억에 남는다. 결국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다 일이 커지고 . 오히려 피해를 보게 되는 수안.. 왜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지 않고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것일까?
요즘은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일! 딱 그 일만 하는 이들이 많은데 .. 아마 캐치 속 교사들도 자신의 일만 하고 문제가 생기면 쉬쉬하고 진실 따윈 궁금하지 않아 그냥 내가 있을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돼 이런생각이 아니었을까?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뭘 해야하는지 알수없는 우일이었지만 수안이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아니었을까 싶다.
- 어쩌면, 기적 / 경비원의 하루 / 소녀, 점프
총 다섯편의 이야기는 나름의 이야기와 재미를 가지고 있다.
모든 이야기를 다 적기보단 각자 읽어보는게 역시 독서의 즐거움이라.
책을 고를때 작가의 이름도 보긴 하지만 단편을 읽을땐 제목과 작가를 같이 보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다섯편을 다 읽고 난 뒤 재미있었던 이야기의 작가를 보니..
와.. 어쩜...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었다.
다섯편 모두 초능력과 연관된 이야기지만 <어쩌면, 기적>의 정해연 작가의 말처럼 공모전에 당선이 되려면 여러 심사위원 중에 내 소설의 심사를 맡은 사람의 취향과 맞아야 좋은 점수를 받아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것처럼 내 취향과 맞는 작품이 내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아닐까. 다른 작품들도 나름 재미있는데 나의 취향과는 다른것일뿐.
여러분의 취향은 과연 어떤것일지?
여러 작가가 있는 책을 읽고 자신의 취향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거기다 다른 작가의 작품도 재미있게 느낀다면 ?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줄 작품이 더욱 늘어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초등도서 / 청소년 도서 / 성인 도서.. 이 중 청소년 도서가 가장 적은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탐' 의 청소년 문학 도서는 이제 막 초등티를 벗고 청소년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것 같아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유익하며 재미있는 청소년 도서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