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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 토종 씨앗 앉은뱅이밀의 힘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6
정명섭 지음, 홍연시 그림, 권기철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님만 보고 무조건 선택한 책. 한번 마음에 들면 계속 찾아보는 작가로 책선택
이렇게 하면 거의 성공이다.
한반도에서 사라진 생명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 6번째 책이다.
시리즈가 있는 줄 몰랐는데 책 뒤편에 나온 소개를 보니 이 앞에 두권정도는 읽은 거 같다.
이전 시리즈들을 읽으며 안타까움이 많이 생겼는데 이 책도 그러지 않을까?
표지를 보면 나 어릴적 보던 SF시리즈물 같다.
왠지 표지를 보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지구 탐사대라면 저들은 지구에 살지 않는걸까?
앉은뱅이밀이라면 우리나라의 토종밀이라고 어디서 본거같은데 .. 어떤 내용일지 ..
글쓴이의 말과 프롤로그를 포함한 목차
식량팩토리,인류위원회,지구탈출,검은연기...
대충 짐작이 되는 ... 과연 짐작이 맞을지 얼른 넘겨본다
오~~ 등장인물들인데..
미래에는 저렇게 살게 되는걸까? 왜 독수리 5형제가 생각이 나는걸까..GP-31 이라는 위험 지역 탐사용 안드로이드 .. 귀엽게 생겼다.
예전 어릴때 읽던 모출판사 세계사전집이 이런색감을 가졌었는데..
눈이 아파 아마 끝까지 못 봤던 기억이.
그나마 다행인건 인류 지구 탈출 프로젝트 부분만 설명하기 위한 도입부분이다.
첫 시작이 와닿네..
21세기 중반, 지구의 자연 환경은 지옥의 끝을 달리고 있었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자 바다는 인간의 터전인 땅을 먹어 치웠고, 지진, 태풍, 해일, 가뭄 등 자연재해는 점점 잦아졌다.
최근 들어 거대 빙하들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 우려가 심각하다는데 올 여름에는 태풍도 많이 오고 다른 나라들은 산불에 ..
여름에 눈이 내리는 곳까지.. 정말 이상기후들이 넘쳐나는걸 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상상만으로 끝나지 않을꺼같다는 생각도 든다
과연 자연재해로 인해 인간이 살기 힘들어 진다면 이 책처럼 지구 탈출을 해야하는걸까?
지구 탈출한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부터 하자
저 거대한 건 무엇?
위에서 물 잠가! 라고 외치는데..
이건 수경재배용 밀폐타워다. 물과 공기가 없는 달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
지하의 얼음을 찾고 그걸 녹여서 수경 재배 타워에 공급하고 농작물이 잘 자라는지 관리하는 일을 하는 아델리아의 집안.
그런데 문제가 생겼나보다.
농작물에서 발견된 검은반점. 전량을 폐기해야 한다니..
그림을 참고삼아 열심히 어떤 모습인지 상상을 해본다. 아마 아이들은 잘 할수있지 않을까?
페이지 아래 본문에 나온 용어 중 어려운 건 주석을 달아놨다.
많지는 않지만 용어가 낯선 아이들에겐 도움이 될 듯하다
지구를 탈출한 인류가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인 달. 그곳에서 기르던 농작물에 문제가 생기고
지구로 가서 앉은뱅이밀 종자를 구해오라는 명령을 받은 지구탐사대가 조직된다.
조종사로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명령을 위반하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있는 강형태 조종사와 보조 조종사인 케일럽.
식량을 생산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농작물 수확에 문제가 생기면서 탐사대에 합류한 아델리아
지구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지구를 연구하는 지구학자인 마이클.
지구 탐사대에게 위험이 닥칠 때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위험 지역 탐사용 안드로이드 GP-31
이렇게 4명의 인간과 탐사용 안드로이드.
이들은 인류위원회 위원자인 안젤리아의 지시에 따라 지구로 내려가서 앉은뱅이밀 종자를 구하러 가는데 지구 진입에 성공 후 종자가 있는 곳에 착륙이 실패한 후 걸어서 종자가 있는 곳으로 탐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는 길에 들리는 윙윙거리는 소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인류가 살수 없는 지경이 되자 지구를 탈출한 인류..
아마도 모든 이들이 다 가지는 못했을것이다. 선택받은 자들만 가게 되겠지..
그들이 지구 밖 행성들에 각자 터를 잡고 살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GMO 유전자변형 농산물 종자들은 지구 환경이 아닌 곳에선 전염병이 발생하고 . 한국의 토종 종자인 앉은뱅이밀을 찾으러 탐사대가 지구로 가면서 겪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왠지 SF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이들도 잘 볼꺼같은데.
책에서는 지금도 사람들이 꺼리지만 알게 모르게 먹고 있는 GMO에 대한 이야기. 기후 변화 이야기.
앉은뱅이밀에 관한 이야기등 궁금했거나 몰랐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동료에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충 들어서 알고 있던 GMO 식품을 왜 먹으면 안되는지 . 그런종류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지도 못한 종류도 GMO 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우리 땅 우리 생명 시리즈지만 단순히 앉은뱅이밀에 대한 설명이나 사라지는 이유 그런쪽으로 접근을 했다면 딱딱하거나 읽는 사람들만 읽는 책이 되었을것 같은데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을 해놓으니 나도 모르게 정보들을 얻게 되는것 같다.
이야기 뒤에는 앉은뱅이밀과 토종 작물의 힘이라고 농학박사이신 권기철 박사님의 글이 있으니 읽어본다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것이다. 예전에 쌀농사가 힘들고 수입쌀은 싸서 점점 쌀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 그러다가 나중에는 쌀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없어져서 수입쌀 가격이 오를것이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점점 편하고 쉬운것만 찾다보면 우리 농작물들은 있을곳이 없어질것이다.
그러다 나중에는 다 GMO식품이나 외국산으로만 비싼 가격을 주고 먹어야 할 시대가 올텐데. 우리 몸에는 우리 농작물이 좋은게 당연할 테니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농작물에 .. 지구의 기후변화에 ..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