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고학년 사이에 인기있는 도서 전사들.
도서관에서 전사들만 주구장창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었다. 두껍고 고양이 이야기? 같아서 읽어볼 생각도 못했는데 그 <전사들(Warriors)>의 작가 에린 헌터의 새로운 모험 판타지로 돌아왔다길래 도대체 어떻길래 베스트셀러지? 이거라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보니 400페이지의 두꺼운 그림도 없는 책에 막막함에 책상에 놓여 있은채로 며칠..물론 다른책들도 쌓여있어서(지난달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터라 이주는 책을 손에서 놓고 있어서) ..그러다 왠지 모를 압박감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왜..왜 이제 읽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간만에 꽤 오랜시간 책에 집중한거 같다
그동안 읽던 아이들책은 짧고 그렇게 두껍지 않아 오래걸리진 않았는데 말이다.
얼른 2권을 읽어야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책은 작년 2019년 8월 10일 초판을 발행했고 올해 2020년 2월 10일에 나온 2권도 나한테 있다는 것이다. 다음이야기가 궁금해 몇달을 기다려야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너무 좋다

처음 책을 봤을땐 표지의 아기사자만 눈에 보였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아기사자 뒤 개코원숭이와 코끼리도 보인다
세 마리 동물들은 무슨 관계일지.
초원에선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408페이지나 되는 만큼 전개되는 이야기도 많다
총 24편
무리. 시험. 본능. 결투. 살해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내용을 몰랐을때와 다 읽은 지금 차례를 보는 느낌이 다르다. 제목만 봐도 이야기들이 떠오르니..

 

표지에 나왔던 세마리의 동물
사자가 제일 크게 나왔고 개코원숭이 코끼리 순이었는데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 있는 동물의 탈이라 해야하나? 가면같은 부분의 동물이 표지의 세마리 동물이었다. 어떤 동물의 이야기냐에 따라 시작에 있는 그림이 달랐다. 그림만 봐도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다

 

 

표지의 어린 사자. 갈란트 무리의 피어리스
무리의 지도자인 갈란트의 아들인 피어리스.
그는 갈란트로부터 이름을 부여받은 후 용기와 힘이 샘솟는 느낌을 가졌다
"제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약속할게요."

 

 

대초원을 높이 날고 있는 독수리 윈드라이더. 그녀는 용기의 땅에 사는 사자 무리를 보게 된다.
사자는 더럽혀지지 않은 많은 양의 먹잇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땅의 모든 동물처럼, 살기 위해서만 다른 동물을 죽인다는 자연의 법칙을 지켰다. 하지만 사자들은 모든 동물의 지도자인 위대한 어머니를 따르지 않고 지혜를 존중하지 않는 몇몇 동물들 가운데 하나여서 윈드라이더는 사자가 싫었다. 새끼 사자 둘이 뛰놀고 있는데 더 작은 새끼 사자 쪽으로 윈드라이더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을 때 그는 작은 입을 힘껏 벌려 으르렁 소리를 낸다. 새끼 사자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며 잘못 들었을거라 생각하는 윈드라이더.
어떤 의미인지 알 순 없었지만 새끼 사자의 으르렁 소리가 하늘을 뒤흔든것을 예언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독수리 그림자 아래의 새끼 사자. 바로 갈란트 무리의 스위프트컵이었다. 그는 아빠쪽으로 온 전갈을 쫓아버리고 그의 모습에 위대한 사자 갈란트는 스위프트컵에게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다. 갈란트 무리의 피어리스.
피어리스는 자신의 이름을 부여받은 날 타이탄 이라는 사자가 지도자의 자리를 걸고 갈란트와 대결을 하러 오는데 . 비겁한 타이탄 무리로 인해 용기의 땅에서 가장 힘세고 용감한 사자였던 갈란트는 죽음을 맞이하고 갈란트의 후계자를 죽이려는 그들을 피해 도망을 간다.
엄마와 베일러 누나 덕에 적을 피해 도망가는 피어리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끝없이 달려나가다 발을 헛디뎌 가라른 비탈로 미끄러진다.
깨어나 보니 새 둥지위에 있던 피어리스. 그는 개코원숭이 스팅어의 도움으로 둥지에서 나와 개코원숭이 무리로 가서 같이 지내게 된다.

개코원숭이인 쏜과 머드는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기 위한 시험에 도전하는데 반칙을 하는 너트로 인해 시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피어리스는 친구인 쏜과 머드와 함께 있다가 하이에나의 공격을 받고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하이에나를 공격한다. 그 사건으로 인해 꼭대기 잎 바크는 본능에 따라 적을 공격해서 친구를 구한 행동이었고 그런 행동이야말로 피어리스가 얼마나 사자다운지를 보여 준 거라며 개코원숭이의 세가지 시험은 피어리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준다.
피어리스는 어떤 개코원숭이보다 자신이 더 개코원숭이답다는걸 바크에게 보여주기로 결심을 하는데..

- 개코원숭이 무리와 살면서 사자임을 잊고 개코원숭이가 되고자 하는 피어리스.
한때는 갈란트 무리의 피어리스로 아빠 갈란트의 뒤를 이을 용감한 사자가 될 운명이었을텐데. 자신이 이름을 부여받은 날 아빠의 죽음을 목격하고 엄마와 누나로를 놔두고 도망을 친 기억때문인걸까? 왜 사자가 사자의 본능을 숨기고 개코원숭이의 무리에서 지내려고 하는지.. 개코원숭이와 살면서 사자의 본능을 억누르며 개코원숭이가 되고자 하는 피어리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스트라이더 무리의 어린 코끼리 스카이.. 그의 무리인 스트라이더 무리의 자사한 우두머리가 바로 시작할때 나온 독수리 윈드라이더가 이야기한 위대한 어머니였다. 위대한 영혼이 깃들어 있는 위대한 어머니는 대초원의 모든 동물에게 조언을 해주며 동물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면 잘잘못을 가려주거나 그들이 받은 계시를 해석해 주기도 하며 늘 자연의 법칙을 엄격히 지키면서 지혜를 발휘했다. 위대한 어머니가 있어서 어린 사촌동생에게 자신들은 언제나 안전하다고 말하는 스카이.
코끼리를 비롯한 초식동물들은 초록빛 땅을 향해 용기의 땅을 나아가고 있는데 초록빛 새순과 비를 만나 마음껏 풀을 뜯고 몸을 적신다.
그러면서 조상의 평원으로 스트라이더 무리는 발을 옮기고. 조상들의 뼈로 가득한 곳을 만난다. 그곳에서 코끼리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뼈를 찾아가고 스카이는 엄마의 뼈에서 과거와 미래를 보게 된다. 핏빛으로 물든 땅과 거대한 사자의 등에 타고 있는 개코원숭이 .. 그리고 빨갛게 변하는 물웅덩이... 그것은 물이 아닌 피..

- 과연 스카이가 본 것은 미래가 맞을까? 위대한 어머니의 말처럼 어린 코끼리들이 뼈를 봤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는데 그냥 두려움이었을지.. 어떤 코끼리도 미래를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이 아닐 거라는 위대한 어머니의 말에 자신은 그저 무서운 상상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스카이. 과연 스카이는 상상을 한 것이 맞을까? 스카이가 본 것이 어떤 의미일지..
이미 앞에서 사자인 피어리스 개코원숭이인 쏜과 머드가 나왔기에 아무 의미는 없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야기는 다른 사자로부터 자신이 있던 무리가 공격당해 도망쳐 나와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살게 된 어린 사자 피어리스.
그리고 그런피어리스와 친구인 쏜과 머드. 위대한 어머니가 있는 무리에 어린 코끼리 스카이.
이 세 어린 동물들의 이야기가 번걸아 가면서 나온다. 물론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살던 피어리스는 어느 사건을 계기로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나오게 되는데.. 아무 문제없을 것 같던 개코원숭이 무리의 이야기. 그리고 헤어졌던 엄마와 누나를 만난 피어리스의 이야기.
그리고 용기의 땅에게 시련을 주는 것인지.. 생각도 못했던 스트라이더 무리의 이야기까지..
피어리스가 개코원숭이 빛나는 숲 무리에 있을땐 한없이 평화로운 것 같아 그냥 그런 이야기네 라는 생각이 들더니 어느순간 다음 순간을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게 되는 긴박함까지..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해주는 그림이 하나도 없지만 글을 읽으면서 넓은 초원 용기의 땅 곳곳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전사들이라는 책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작가. 에린 헌터.
얼른 다음 이야기를 읽고 그의 다른 생존 판타지인 전사들과 살아남은 자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림은 없지만 이야기를 읽으며 빠져드는 작가의 필력이 대단한거같다. 초등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아직 책읽는 습관이 안든 중학생들도 읽으면 다른 이야기도 읽고 싶어지지 않을까? 요즘처럼 온라인수업으로 늘 핸드폰이랑 컴퓨터의 모니터만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자파 대신 이 책을 통해 대초원의 동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것을 느껴보면 어떨까?
세 마리 어린 동물들 피어리스. 쏜. 스카이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도 지켜보면 긴장감과 통쾌함이 존재할 거같은 느낌이다
보통 책을 읽고 나서 재미있으면 같은 작가의 책을 모조리 찾아 읽는 편인데 <용기의 땅> 이 책을 통해 찾아서 읽는 또 한명의 작가가 추가된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는 책이니 안읽어보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책이 두껍다고.. 시리즈라고 겁먹지 말길 바란다.



♡ 출판사 [가람어린이] 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