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팔이 팔팔이
김성민

칠팔이 오십육
학교 간다

팔팔이 육십사도
학교 간다

구구단 하나씩
외며 간다

칠팔이 오십육이랑
팔팔이 육십사가
문방구 앞에서 만나 같이 간다

칠팔이 육십사
팔팔이 오십육

바뀐 줄 모르고 잘도 간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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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이었어요.
청년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이를
무사히 구해 왔어요.
영감님은 아들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지요.
"아이고, 우리 아들. 우리 귀한 아들.
큰일 날 뻔했구나. 큰일 날 뻔했어.
이름이 너무 길어 하마터면 널 잃을 뻔했구나.
내가 어리석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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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문성란

‘힘들게 일했군‘
흙먼지 뒤집어쓴
장화

‘은행 열매 밟았군‘
꼬린내 달라붙은
운동화

‘거친 길 다녔군‘
긁혀 상처 많은
구두

신발 보면
지나온 길 알 수 있지.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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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겨울 12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그날에 네가 사랑으로 온다면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얼음 흐른 내 뺨에 너 좋아하던
강물 소리,
들려주겠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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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아니 카스티요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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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이 환한 웃음이어도
‘퐁‘은 다를 수 있어요.
미소일 수도 있지만,
두려움,
언짢음,
무반응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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