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날 ㅣ 소원라이트나우 11
이진미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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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라는 말에는 왠지 통쾌함이 따라붙지만, 피해자가 받은 상처가 가해자에게 벌을 준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친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학교 폭력과 로맨스 스캠, 온라인 공간의 잘못된 판단까지 다루며 ‘정의를 위해 누군가를 벌주는 것이 정말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피해자가 숨어야 하고, 가해자보다 오히려 피해자가 더 큰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이야기는 시완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따라가며 여러 인물의 선택과 잘못을 하나씩 드러낸다. 온라인에서 퍼진 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판단이 한 사람을 복수의 대상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모습은 사적 제재가 가진 위험을 보여준다. 하지만 소설은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살아갈 기회를 주는 선택을 통해 복수에서 용서로 시선을 옮긴다.


책을 덮고 나니 진정한 복수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관계의 문제는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청소년들이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와 분노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주변 어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단단한 맘
@sowonnamu 소원나무출판사


#복수의날 #이진미 #소원나무
#르온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우리를 변화하게 하는 힘은 용서에 있다는 진실, 이것이 작품이 제시하는 정의입니다. 이렇게 작품은 복수의 정의에서 용서의 정의로 한 걸음 나아갑니다. - P3

끔찍한 기억을 안겨 준 가해자가 벌을 받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밤마다 불면증으로 괴로웠고 수면제 없이는 잠들 수 없었다. - P143

사람들은 진실에 관심 없어. 도파민 터지는 자극에만 미쳐 있지. - P177

사적 복수가 필요전으로 불러올 복수의 굴레를 끊을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국, 진정한 복수란 무엇일까요?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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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초등 경제 신문 - 저학년부터 차곡차곡! 상식이 쌓이는 뉴스 읽기 ㅣ 하루 10분 초등 신문 시리즈 4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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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을 일찍 시작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주식을 선물하거나 직접 투자를 경험하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막상 경제를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생각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독서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경제 분야의 쉽고 재미있는 기사 100개를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우리 생활에서 만나는 소비 이야기부터 기업과 나라, 세계 경제까지 다양한 주제의 기사 100편이 담겨 있다. 처음 접하는 경제 개념도 기사 속에서 배경을 함께 설명하고, 낯선 경제 용어도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사마다 초성 퀴즈와 미니 문제, 생각해 볼 거리까지 게임처럼 풀어볼 수 있어,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상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경제를 이해하는 힘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주식이나 투자처럼 어려운 주제부터 시작하기보다, 매일 접하는 뉴스 속 경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0분씩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가다 보면 아이도 자신의 소비와 선택을 스스로 생각해 보는 힘을 조금씩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단맘
@seosawon_jr 서사원주니어


#하루10분초등경제신문 #오현선 #서사원주니어
#르온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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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손생의 수어 일력 365 - 모든 문장을 QR 영상으로 만나다
유슬기(유손생)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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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노래에 맞춰 수어를 따라 할 때는 그저 손동작이 멋지고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드라마<반짝이는 워터멜론>을 통해 ‘코다’라는 말을 알게 되었고, 수어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언어이자 소통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코다인 저자가 수어를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중한 언어와 문화로 바라본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저자는 수어를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유산이라 이야기하며, 농인과 청인은 그저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가 다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한다. 이 책은 매일 한 단어와 그 단어를 활용한 문장을 사진과 동작 기호로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정확한 동작과 표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인사말부터 일상적인 대화, 계절과 시기에 맞는 표현까지 담겨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수어를 배울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언젠가 우연히 농인을 만나게 된다면 망설이지 않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고 싶다. 매일 5분씩 익힌 작은 표현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먼저 말을 걸어 주는 따뜻한 손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과 함께 수어를 시작해 봐야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유손생의수어일력365 #유슬기 #포레스트북스 #수어
#라온혜윰_서평

당신이 언젠가 우연히 농인을 만난다면 주저 없이 수어로 인사를 건네고, 조금 더 다정하게 안부를 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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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자리에서 본 한국 근현대사 ㅣ 사계절 1318 교양문고
최성희 지음, 권용철 옮김 / 사계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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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울 때 떠오르는 인물은 왜 대부분 남성일까? 우리가 배운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에 분명 많은 여성들이 함께 있지만, 그들의 삶과 역할은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 부분의 초첨을 맞춰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가 재일교포 3세라는 사실이 더욱 인상적이었고, 다른 위치에서 한국의 역사를 바라보며 여성들의 흔적을 찾아냈다는 점에도 관심이 갔다.


이 책은 개항과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 그리고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여성의 시선으로 다시 살펴본다. 왕실의 여성부터 신여성,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여성, 이주 여성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온 여성들까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여성들의 자리와 활동을 폭넓게 담았다. 익숙한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면서도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역사는 유명한 인물 몇 사람의 이야기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볼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도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찾아 기록한 이 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역사에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여성의자리에서본한국근현대사 #최성희 #권용철 #사계절
#라온혜윰_서평


근현대는 조선의 여성들이 교육과 사회 진출의 기회를 얻은 시대이기도 하고, 따라서 투쟁하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의 투쟁과 고민,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 이 책은 이렇게 역사에 존재했지만 가려져 버린 한반도의 여성들을 ‘가시화’하고, 지금도 여전히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되묻습니다. - P10

여성들은 근대 교육을 받으며 ‘안’에서 ‘밖’으로 나아갔지만, 졸업 후에는 다시 ‘안’으로 되돌아가 가정에서 무상 노동을 담당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저마다 교육을 통해 실력을 기르는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없던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P74

민주화 운동은 독재 정권이라는 사회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이었지만, 거기에 ‘성평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강압적인 정권과의 싸움, 남성의 군대 경험은 운동의 중심에 여성이 배치되는 것을 방해했고, 운동이 어디까지나 남성 주도로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 P190

이 책은 한반도의 왕족 및 황족 여성들에서 시작해 엘리트 여성을 거쳐 이민 여성, 한국의 일반 여성들까지, 시대와 함께 신분이나 위치가 변화하는 여성들의 모습에 주목하여, 그 역사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여성들을 마주하면서 원고를 쓰다 보면 항상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지고는 했습니다. 이 책에 미처 담지 못한 여성들에게도 마음을 기울이며 원고를 썼습니다. 역사를 마주하고, 역사가 건네 오는 말에 귀 기울이면서 이 책을 썼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도 느껴 주신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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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글 써 주는 지니어터 ㅣ 별숲 동화 마을 69
지슬영 지음, 주성희 그림 / 별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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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책을 읽기보다 영상을 보거나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걱정이 된다. 그런 아이들에게 AI가 글까지 대신 써 주기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이 더 궁금해졌다. 글쓰기를 힘들어하던 초등학교 6학년 문채가 AI 글쓰기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문채는 지니어터의 도움으로 숙제를 해결하고 칭찬과 상까지 받지만, 점점 자신의 글이 아닌 글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AI의 편리함에 기대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놓쳤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창작과 표절의 경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특히 AI가 아무리 매끄러운 글을 만들어도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감정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 주며 ‘나만의 글’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AI가 점점 발전할수록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어떻게 현명하게 함께 살아갈지를 배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글쓰기는 좋은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면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AI를 편리한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생각하고 선택하는 힘까지 맡기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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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는 글 한편이 이런 반응들을 불러온다는 것에 사뭇 놀랐다.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 평소에는 볼 수 없던 행동까지 하게 만들다니, 너무 신기했다. - P44

이상하게도 지니어터가 쓴 글이 온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왜 자꾸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생기는지 조금 답답했다. - P76

예전에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살다가 이건 진짜 큰일이다 싶으면 제일 먼저 엄마 아빠한테 말해야 한댔어.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다일만 더 키우지 말고, 꼭 먼저 말하라고. 그래야 도울 수 있다고. - P105

글쓰기 숙제나 대회는 단순히 글을 얼마나 잘 써 내는지 알아보려는 것만 아니라, 생각하고 표현할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도 있단다.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고쳐 보는 동안 생각과 마음이 자라나는 거야. - P120

아무리 에이아이가 멋지고 완벽한 글을 쓰더라도 사람들이 가진 독특한 색깔을 담을 수는 없을 거야.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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