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스테이시 리 지음, 부희령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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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21

✏️ 2023 서평_NO.3

📖 아래층 소녀의 비밀 직업/ 스테이시 리 지음, 부희령 옮김/ 우리학교

🔖 책 속 배경은 인종차별로 전차탑승조차 구역이 정해졌지만 여성의 참정권같은 복지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복지향상은 백인여성에게로 한정되어있다. 같은 유색인종이지만 출생신고 조차 할 수 없던 동양인 여성으로 살아간다는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나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의 갈 길을 위해 시대를 거스르며 당당히 나아간 여성이 있다. 바로 책 속 주인공 ‘조 콴’이다.

‘조’는 뛰어난 모자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해고를 당하고 생계를 위해 하인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신문사 지하에 몰래 숨어살던 조는 구독률을 저하로 폐간 위기에 놓인 신문사를 위해 ’스위트양‘으로 칼럼을 쓰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 칼럼으로 신문의 구독률은 올라가고 사람들은 ’스위트양‘에게 고민상담을 시작하고 세상은 변화의 흐름을 가져온다.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p.423”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깨어있는 사고로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깊은 생각을 통한 현명함과 내면의 단단함 때문일 것이다. 조금씩 밝혀지는 가족의 비밀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바로 서게 한 것은 앞으로 나아각고자 하는 마음 이었다.

책을 덮고 긴 여운이 남는다. 진취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 내용에 뿌듯한 생각이 들었고, 원서의 내용을 최대한 번역하고 각주를 달아 그대로 담으려 한 노력이 눈에 들어왔다. 영어만 잘한다면 원서로 또 한 번 읽어보고 싶다.

📍p.130 이름을 붙이는 건 존중한다는 의미야.

📍p.185 때로는 상황이 급변하기 직전에 더 경직되는 경우가 있어.(…)고통은 진보를 불러오지.

📍p.219 낯선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낯선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험담을 전하거나 편견을 바탕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낯선 사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ㄹ여 주는 것이 위안이 될 수 있다.

📍p.324 세상 사람들 말에 너무 신경 써서 그래. 너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럼 아무 문제 없을 거야.

📍p. 356 까마귀가 뭐라고 지껄이든 너의 가치를 아는 것이 승리야. 승리는 우릴 기다리고 있어. 그걸 낚아채려면 더 대담해져야 해.

📍p.369 당신의 삶을 바꿀 한마디는 ‘고마워요’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단축하지 않고도, 천배는 더 밝힐 수 있는 촛불과 같은 말이에요.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온 세상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선물이지요.

📍p.423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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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지 않아 - 동물에 대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
최은규 지음, 지연리 그림 / 머스트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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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연 우리가 아는 것이 사실일까?


책을 읽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는지 알게 된다. 심지어 과학적 근거라고, 확실하다고 알았던 사실도 틀렸다. 이런 오류는 왜 생기는 것이며, 쉽게 고쳐지지 않는 걸까? 그 답은 사람에게 있다.


“인간만 특별한 게 아니에요. 지구 위 모든 생명은 다 특별해요. - p.73”


지금까지 인간은 지구 위 인간만이 특별하고 다른 동물들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도구로 여겼다. 최근에 들어 ‘동물권’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동물의 삶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아닌 동물들에게 사람이 못할 짓을 많이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책을 읽으며 동물들의 대한 착각을 바로잡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신기했지만, 불편한 마음이 책을 덮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동물의 희생 없이 사람의 편리한 생활은 있을 수 없고, 당장 지금의 생활을 포기하며 동물의 권리를 위해 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요.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고 싸는 게 다 인줄 알죠.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최선일까를 생각하고 언제나 가장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요. - p.85”


이제는 사람들이 동물들을 위해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지금 바로 삶의 모든 방식을 바꾸긴 힘들다. 작은 것부터, 꼭 할 수 있는 일부터, 지속적으로 가능 한 것부터, 이렇게 하나하나 쌓인다면 그들을 존중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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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물은 모두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안답니다. 사람인 동물도, 사람이 아닌 동물도 그 마음은 모두 똑같아요. - P33

누구 하나 대장 노릇을 하려 들지 않는다. 누굴 따돌리는 법도 없다. 다 같이 똘똘 뭉쳐 위험을 헤쳐 나간다. - P43

인간만 특별한 게 아니에요. 지구 위 모든 생명은 다 특별해요. - P73

사람들은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요.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자고 싸는 게 다 인줄 알죠.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무엇이 최선일까를 생각하고 언제나 가장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요. - P85

우리는 죽는다는 게 뭔지도 알아요. 태어나는 것만큼이나 죽음도 중요하다는 걸,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잘 알죠. - P119

우리는 사람의 ‘무엇’이 아니고 우리 자신이지요. 우리의 삶도 존중해 주세요. 우리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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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 철학자들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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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 :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철학’은 사전적 정의부터 어렵다. 이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이상한 고집이 철학이 되고 저자는 그 철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프롤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저서 <철학스캔들>의 후속편으로, 동서양 철학자들은 물론 그의 제자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책은 주제에 따라 8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주제가 독특하다. 철학자들의 준법정신, 출세를 거절하는 사람, 출세의 달인, 철학자들의 우정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가득하다. 3~4페이지로 적힌 에피소드는 해당 철학자의 일부분을 보여주며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그들도 그냥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과 ‘이래서 철학자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청소년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집필했다고 한다. 덕분에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과 조금은 친해진 느낌이 든다. 철학이 어렵다면 학문적 접근보다 숨겨진 이야기로 다가가 보자. 그렇게 조금씩 철학과 가까워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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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 - 우리 강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우리 지리
정은주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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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쌓여있고 약 4천 개의 하천이 있다. 그 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대의 하천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만경강, 현산강, 동진강, 안선천, 삽교천으로 대부분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른다. 그 강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아빠와 아이들이 대표하는 하천 중 6개의 강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책을 만들었다. 각 강의 특징과 역사적 이야기를 적고 주변의 관광지도 소개했다. 분명히 배웠지만 잊고있던 강의 생성과정과 역할에 대한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마지막으로는 가보고 싶은 압록강과 두만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름이 되면 강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시원한 강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그 강의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본다면 더 의미있을 것이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느껴져 실제로 아이들과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펼지고 아이들과 어느 강으로 여행갈 지 선택해보는 거 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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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은 강바닥의 높고 낮은 경사 때문에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야. 여울에는 보통 크고 작은 자갈이 많아. - P43

하회는 한자어 그대로 풀면 ‘물이 돌다.’라는 뜻이야. 하회 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감싸며 크게 휘돌아 흘러서 붙은 이름이란다. 우리말로는 물이 돌아가는 동네라 해서 ‘물돌이동’이라고 해. - P62

이 바위들은 단단한 화감암으로, 이 구멍들은 ‘돌개구멍’이라고 해. 속이 깊고 둥근 구멍이라는 뜻이야. (…) 여기는 섬진강의 상류로, 중류나 하류보다 물살이 빨라. 작은 자갈들이 상류의 빠른 물살에 섞여 내려가다 보면 바위를 깎아 아주 작은 구멍을 만든단다. 구멍 안으로 들어간 자갈들이 빠른 강물의 힘으로 반복적인 회전 운동을 하면 바위에 이렇게 큰 구멍이 만들어지는 거야. 바위에 구멍 한 개가 만들어지는 데 보통은 수만 년이 걸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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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 융 심리학으로 다시 쓴 어린 왕자
로베르토 리마 네토 지음, 차마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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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과 깨달음을 얻기 때문에 여러 번 읽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어린왕자>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소설에 대한 심리학적 해설과 인격의 성장과 발달을 융의 심리학 언어로 해석하여 우화 형식으로 쓰여졌다.


책 속 인물인 어린왕자와 앙투안의 만남, 그리고 지혜로운 노인을 불러 질문하고 답을 얻는 대화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큰 흐름은 소설 속 내용과 같지만 그 안에서 융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철학과 고전, 종교를 가져와 접목시켰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융 심리학의 가장 깊은 정수인 개성화, 어른이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심리학 용어와 개념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글은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부록으로 융 심리학의 주요개념들이 수록되어 있어 찾아보며 읽으면 도움이 된다. <어린왕자>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과 함께 비교하며 소설 속 메세지와 융의 심리학과의 접점을 찾아보며 내면의 아이를 성장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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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숨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가만히 있어요. 나도 그렇게 할게요. 함께 지혜로운 노인을 불러봐요. - P33

어린이는 상상력과 자연스러움을 내면에 담고 있지. 나쁜 것은 아무런 의식도 없이 푸에르 아에테르누스, 영원한 어린이가 되려는 것이라네. - P73

과학자들은 가장 빠른 속도는 빛의 속도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생각의 속도를 잊고 있어. - P116

인간 삶의 목적은 성장하는 것이며, 그것은 의식을 잘 키워내는 것이지. - P143

인간은 상점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들을 사고 싶어 하지. 기다리면서 시간을 좀처럼 들이고 싶지 않아 해. 우정을 살 수는 없기 때문에 친구가 없는 거야. - P231

삶은 계속 되어야 하네. 삶은 성장을 향한 여행이지.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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