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 - 살 때, 버틸 때, 팔 때를 알아채는 시장의 결정적 신호
한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아이들까지 주식에 관심을 보이던 때가 있었다. 나 역시 주식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무엇을 사야 하는지부터 언제 사고팔아야 하는지까지 모르는 것투성이였다. 이름 있는 종목이나 주도주를 사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왜 그것이 주도주인지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궁금증에서 출발하게 만든다.


저자는 주도주를 찾는 방법부터 매수와 보유, 매도까지 투자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하나씩 짚어준다. 특히 기업의 이익 흐름과 수급, 시장의 관심, 주가가 적절한 수준인지 등을 살펴보며 단순히 많이 오른 종목을 따라가는 것과는 다른 기준을 설명한다. 주식시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와 숫자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왜 샀는지를 알아야 언제 팔아야 할지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주식에 관심은 있어도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이라면 시간을 들여 읽기를 추천한다. 나도 막연히 오를 것 같은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투자할 때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주식시장을 바라볼 때 내 나름의 판단 기준을 갖추는 데 도움을 받도록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단맘

@dasanbooks 다산북스


#주도주함부로팔지마라 #한지영 #다산북스
#르온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핵심은 ‘무엇을 사느냐’와 동시에 ‘얼마의 비중으로, 어떤 원칙에 따라 보유하는냐’ 입니다. - P71

주주환원은 성장 종료의 자동 신호가 아니라 자본 배분 단계의 단서입니다. - P83

주가는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이익 훼손을 선반영하고, 컨센서스는 확인 가능한 정보가 쌓인 뒤에 수정됩니다. 따라서 시장가격이 컨센서스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해서 시장이 틀렸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주가가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미래 이익이 반드시 무너진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 P93

주도주의 네 가지 축은 이익 모멘텀, 수급의 질, 내러티브의 단계,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입니다. 네 가지 축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동시에 작동합니다. 하나만 강하고 나머지가 약하면 테마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P205

‘왜 샀는가’를 명확히 알고 있기에 ‘언제 팔아야 하는가’도 알 수 있습니다. 기준 없이 산 종목은 기준 없이 팔게 되고, 기준 없는 매도는 대부분 최악의 타이밍에 이루어집니다. -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서 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 - 그림에서 만나는 조선의 하루 ㅣ 십대의 교양 3
태지원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 미술 작품을 보면 그림 속에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과 생각이 담겨 있다. 우리 민화 역시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 속에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바람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익숙한 호랑이와 까치, 모란, 책과 같은 소재가 어떤 의미를 품고 있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우리 옛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그림에 담긴 상징을 따라 조선의 사회와 문화, 경제와 생활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넓혀 간다. 과거시험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과 책을 소중히 여겼던 모습, 부와 건강을 바랐던 마음 등을 살펴보면서 민화가 단순한 장식 그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특히 그림을 설명하는 동시에 그 그림이 등장한 시대적 배경까지 함께 들려주어, 한 장의 그림을 통해 조선이라는 시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름 모를 사람들이 남긴 그림이라는 점에서 민화는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잘살고 싶고, 가족이 평안하기를 바라고, 원하는 일을 이루고 싶었던 마음은 수백 년 전 사람이나 지금의 우리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민화를 바라보는 일은 오래된 그림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발견하고 오늘의 삶과 연결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어서오시게민화는처음이지 #태지원 #미래인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청소년교양 #역사

"민중 속에서 태어나고, 민중을 위해 그려지고, 민중에 의해 구입된 그림"이라며 민화를 칭송했지요. - P7

조선 전기의 문인화가 고고하고 고상한 양반의 미감을 드러냈다면, 민화 속 모란은 화려하고 대중적인 것을 선호했던 민중의 아름다움을 대표합니다. - P51

그림 속 까치는 억울하고 울분섞인 모습이 아닙니다. 화면에 감도는 밝고 활기찬 기운, 밝은 눈이 돋보이니까요.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일어선 백성들은, 임술농민봉기 등을 이끌며 수동적 존재가 아닌, 역사의 당당한 주인으로 거듭났습니다. - P73

문자도는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니라 세상의 규칙을 퍼뜨리고 도덕을 일상 풍경으로 풀어낸 그림이었습니다. 동시에 딱딱한 의미에 그치지 않고 민중의 바람과 화가의 예술적 재능을 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이름 없는 민중 화가의 독창성과 지역의 멋이 어우러질 때 얼마나 생생하고 개성 있는 예술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주는 걸작입니다. - P113

궁중의 책가도는 서양에서 말하는 기법을 따랐지만, 일반 백성에게 유행한 책거리는 서양의 그림 기법과 반대로 멀리 있는 것을 더 크게, 가까운 것을 더 작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시점이나 한 사람의 여러 가지 시선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 P1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관찰 연습 -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
니콜라 노바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사람집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간순간 우리의 감각으로 들어오는 정보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익숙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더 많다. 그래서 요즘 ‘관찰’과 ‘집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주변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그 방법과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별한 장소나 준비물이 없어도 평소 걷던 길과 자주 찾는 공간에서 관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관찰을 단순히 자세히 보는 일이 아니라, 무엇에 집중할지 정하고 발견한 것을 기록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천천히 걷기, 한곳에 머물기, 사람의 행동 살펴보기, 사물의 흔적 기록하기처럼 일상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19가지 연습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많이 보는 것과 제대로 보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관찰을 통해 평범했던 풍경에서도 새로운 질문과 이야기를 발견하게 한다.


관찰은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키울 힘이다. 매일 지나치는 거리와 물건,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만 다르게 바라본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결국 관찰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을 천천히 바라보며 내가 살아가는 삶의 해상도를 넓혀가는 일인 것이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관찰연습 #니콜라노바 #책사람집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그가 강조하는 것은, 세상이 단번에 읽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시각과 청각을 비롯한 감각을 세밀하게 활용해 사람과 사물, 공간의 유의미한 요점들을 가려내면서, 다시 말해 주의를 집중해 각자의 표상을 만들어나간다. - P16

그럼에도 무언가를 꼼꼼하게 기록하는 일엔 본질적인 목표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그것은 잡다한 삶의 조각들을 촘촘히 이어 붙여 일상의 시를 만들어내도록 우리를 부추기고, 사소한 것들의 홍수 속에서 고도의 주의력을 잃지 않도록 그것들의 특수성과 보편성, 그 관계에 주목하는 우리의 능력을 단련시킬 수 있다. - P37

그렇게 나무에서 스푼에 이르기까지, 무심코 스쳐 지나는 것들을 붙잡아 사물에 말을 거는 우리만의 방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당장 어떤 답을 구하자는 게 아니다. 단지 질문을 통해, 두고두고 탐구할 성찰의 발단 혹은 문제의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 P44

이 책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관찰’의 궁극적 의미는 세상 속에 실존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시각에서 다수의 시각까지, 일회성 관찰 행위부터지속성 있는 관찰 행위까지, 자연 발생적 환경에서부터 연출된 상황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관찰’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행위가 갖는 엄청난 위력의 스펙트럼을 체험할 것이다. - P1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 어린이를 위한 첫 통합과학 동화 ㅣ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4
유만선 지음, 황교범 그림, 이정모 기획 / 양양하다어린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연 정모 박사는 정말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걸까? 제목만 보면 그렇게 느껴지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히려 사람들이 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는 반전이 펼쳐진다. 박사의 계획이 번번이 어긋나는 모습이 웃음을 주고, 이번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실패할지 궁금하다.


네 번째 프로젝트인 ‘예쁜 쓰레기 대작전’에서 박사는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아도 예쁜 물건을 사고 버리게 만들어 지구를 쓰레기로 뒤덮으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선물을 나누고, 포장을 줄이고, 버려질 물건을 다시 쓰면서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바꿔 놓는다. 박사와 엠알스가 나누는 대화 속에는 소비와 생산, 재활용 같은 과학 지식이 담겨 있는데, 우리가 매일 겪는 쓰레기 문제와 이어져 있어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된다.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정모 박사의 보고 내용은 앞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해 책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과학 지식도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게 한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사고 예쁜 포장과 굿즈에 마음을 빼앗기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나누고 다시 사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구를 멸망시키려던 박사의 계획이 오히려 사람들이 지구를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결국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거창한 계획보다 매일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단단한 맘
@yyhdkids 양양하다어린이 출판사


#정모박사의지구멸망프로젝트 #양양하다 #이정모
#르온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유만선 #황교범 #예쁜쓰레기대작전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엠알스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오로지 지구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구인들이 지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들이 과학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달린 것입니다. - P6

지구인들은 필요하지 않아도 갖고 싶어 하고, 쓰지도 않으면서 소유하고 싶어 하지. 거기에 특별한 의미까지 붙여 주면 더 좋아하고 말이야. - P113

인간들이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존재란 말이야. 다른사람을 도울 때 기쁨을 느끼다니! - P1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우일의 만화 그리스로마 신화 1 - 신들의 우화
이우일 지음, 이준석 감수 / 비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책은 어린이용 만화부터 원전의 깊이를 담은 두꺼운 책까지 다양하지만, 막상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익숙한 신화 속 인물과 사건을 만화로 풀어내어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3년에 걸쳐 완성한 4,000여 컷의 올컬러 그림은 인물의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대사 없이도 장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이야기는 한 명의 이야기꾼이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흘러간다. 이번에 읽은 책은 1권으로 신들의 탄생과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권은 헤라클레스의 모험, 3권은 오뒷세우스의 귀향까지 이어지며, 각각의 신화가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연결된다. 단순히 신화의 내용을 요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며 읽게 하기에,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들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인지 2,3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무엇을 얻을지는 결국 읽는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신과 영웅의 모험에 빠질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들의 욕망과 선택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즐겁다는 말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도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재미를 발견한다면 훨씬 가까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해당 도서를 비채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비채 #이우일의만화그리스로마신화 #이우일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이야기에서 무엇을 얻느냐는 각자의 몫이지. - P43

고대 희랍인들은 눈먼 시인이 육신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신적인 영감과 내면의 진리를 꿰뚫어 본다고 생각했지. ‘호메로스’라는 이름 자체가 ‘눈먼 사람’의 뜻이란 의견도 있어. - P296

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즐겁단다. - P3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