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효율 독서법 - 최상위 공부 역량을 만드는
권오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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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이미 짧고 빠른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책 읽기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내년부터 독서교육 집중 학년을 지정할 만큼 독서가 다시 중요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많이 읽는 독서가 아니라,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효율적인 독서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저자는 오늘날의 교육은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역량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독서를 학업 성취뿐 아니라 진로와 입시, 그리고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학업 역량을 키우는 독서법은 물론, 초·중·고 시기별 독서 로드맵과 진로를 함께 설계하는 방법까지 담겨 있어 막연했던 독서의 방향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 준다.


책을 읽으며 독서는 시험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아이의 생각과 삶을 키우는 가장 든든한 밑바탕이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무엇보다 공감력과 사고력, 스스로 판단하는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라난다는 점에 공감했다. 책 읽기를 부담스러운 숙제가 아닌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로 바라보게 해 주는 책으로,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보길 추천한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단한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초효율독서법 #권오현 #21세기북스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과거의 입시가 지식을 얼마나 쌓았느냐를 겨루는 인풋 중심의 ‘능력’ 경쟁이었다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은 그 지식을 도구 삼아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묻는 아웃풋 중심의 ‘역량’경쟁으로 이동했습니다. - P5

‘공부머리’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가 분명하죠. 따라서 자신만의 관점을 키워나가며 스스로 판단할 줄 아는 ‘소견머리’ 그리고 책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세상 그리고 타인과 연결해 나가는 ‘주변머리’를 함께 키워야 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복사하며 이해하는 수동적 소비자를 넘어, 아이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능동적 생산자가 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 P23

낯선 경험은 다시 익숙함에 영향을 주며 우리가 익숙한 것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합니다. 익숙함은 대개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그렇게 하면서도 잘 느끼지 못합니다. - P101

이렇게 틔워낸 문학적 상상력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향한 ‘공감력’으로 뻗어나갑니다. 문학 속 인물이 처한 감정의 결을 더듬어가며, 아이는 ‘나’ 중심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타인의 행동 이면에 숨은 맥락을 읽어내는 인지적 공감력을 비로소 갖추게 되는 것이지요. - P124

아이에게 가장 아쉬운 장면은 무엇이든 되고 싶은 소망이 없는 상태, 즉 진로 의식의 부재한 모습입니다. 그러면 학업이나 진로 설계를 맞춤형으로 수행할 의지가 만들어지지 않으니까요. - P155

오늘날 협업, 소통, 나눔, 배려, 리더십 등 공동체 역량을 키워주는 기본 바탕을 ‘공감’이라 합니다.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감은 누구나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의 1번지라 할 수 있지요. 공감 역량이 뛰어난 사람은 선입견이나 자기만의 기준에서 벗어나 항상 상대방과 공동체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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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전쟁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9
아르튀르 테노르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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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유튜버라는 답이 빠지지 않는다. 화려하게 돈과 인기를 얻는 모습만 보고 꿈꾸기 쉽지만, 정작 그 이면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30만 구독자를 가진 뷰티 유튜버와 이제 막 채널을 시작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유튜브 세상의 그늘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인기 유튜버 에이미는 어느 날 얼굴을 가린 익명의 채널로부터 뒷광고 의혹과 근거 없는 비방에 시달리게 되고, 그를 짝사랑하는 티투앙은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이야기는 사건을 따라가며 뒷광고 논란, 무분별한 악성 댓글, 자극적인 콘텐츠 경쟁 같은 실제 디지털 공간의 문제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익명성 뒤에 숨어 서로를 공격하는 세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미디어 세상 속에 빠져있다 보면 화면 너머에도 사람이 있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쉽게 잊는다. 손끝으로 쓰는 댓글 한 줄이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미디어를 접할 때 보이는 것만 그대로 믿기보다, 한 번쯤 그 이면을 의심하고 살펴보는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유튜버전쟁 #아르튀르테노르 #라임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나는 언제나 꿈을 꾸면서 내 현실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 P29

아무 의지도 없는 사람들을 일깨워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이게 하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 P51

넌 거울을 보면 뭐가 보여? 동물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동물이 맞다면, 너는 네 깊은 본성을 잘 알고 있는 거겠지.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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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아이콘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6
이서현 지음 / 비룡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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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로 주목받던 주인공 김두리는 자라면서 외모가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순식간에 '역변의 아이콘'으로 낙인찍힌다. 게다가 교실에서 두리를 두고 벌어지는 자살 투표 사건에서, 진실보다 소문에 더 쉽게 휩쓸리는 세상의 분위기가 무섭게 느껴진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두리의 이야기는 요즘 미디어 환경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소설은 세상이 덧씌운 이미지에 갇혀 자기 자신으로 서지 못하는 두리가, 독특한 심리 상담 선생님 이시대를 만나면서 조금씩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남들과는 정반대로 자기 멋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시대 선생님을 통해 두리는 평가받는 삶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워나간다. 특히 뒤집힌 모래시계도 작은 모래알이 하나씩 쌓이며 결국 본래의 모습을 되찾듯, 우리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나다운 모습을 되찾아 갈 수 있다는 비유가 마음에 남는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고, 때로는 나보다 남의 시선을 더 의식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말은 결국 그 사람의 품격을 드러낼 뿐이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내 마음이 가장 잘 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이 아무리 나를 다른 모습으로 규정하려 해도, 조금씩 나만의 모래알을 쌓아 가다 보면 결국 진짜 나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시대의아이콘 #이서현 #비룡소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외면이 외모만을 말하는 건 아닌데? 무엇보다 아름답다는 건 나답다는 뜻이야. 이보다 잘 어울릴 수가 없지. - P16

누구라도 당연한 이야기야. 그 당연함에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고, 삶만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건 없어. 감동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야. - P22

외부의 힘에 의해 뒤집혀서 제 모습을 잃어버리지만, 작은 알갱이가 하나씩 다시 쌓이면서 결국 제 모습을 찾아내잖아. 저항도 못하고 쪼르르 흘러내리면서도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 P67

남에게 손가락질할 때 드러나는 건 자신의 인품뿐이야. - P149

그 말에 흔들린다면, 네 마음이 확실하지 않다는 뜻이겠지. 네 마음을 따라가도록 해. 어느 순간이든 네가 견뎌야 할 건 다른 사람도 환경도 아닌 너 자신이니까. 네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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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 러닝 앤솔러지
김연수 외 지음 / 판미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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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하나둘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함께 하자는 권유에 러너 클럽에도 가입은 했지만 정작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있다. 슬로우 러닝이나 15분 달리기처럼 가볍게 시작할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마음만 앞서고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다. 그런 참에 소설가, 시인, 번역가 일곱 명이 각자의 달리기에 관해 쓴 이 책을 만나니, 이번엔 정말 뛰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일곱 작가가 자신만의 키워드 하나를 골라 달리기에 대해 써 내려간 러닝 앤솔러지다. 누군가에게는 달리기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일이고, 누군가에게는 힘든 시절을 지나가게 해준 도피처였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달리기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려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걸 여러 목소리로 보여준다.


가장 위로가 됐던 건, 달리기를 못해도 얼마든지 좋아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그 한마디가, 시작도 못 하고 망설이던 나에게 큰 힘이 됐다. 그리고 특별히 힘든 이유도 없이 그냥 힘들다고 여기는 게 어쩌면 나의 그릇된 습관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대목에서 나를 돌아보게 됐다. 이제는 정말 운동화를 신고 문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좋아한다 말하기엔 조금 숨이 차지만 #러닝앤솔러지 #판미동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달리기를 좋아하는데 달리기를 잘한다면 아주 좋겠지. 하지만 달리기를 못한다고 해도 달리기를 좋아할 수는 있어. 못해도 좋아. 좋아하는 일을 했으니까. 달리기를 잘하는 것과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야. - P22

이런 말도 했다. 뛰고 있으면 지금 나한테 좋은 거 하고 있다는 감각이 좋다고. 숨차고 힘들어도 그 감각 자체가 내가 내 몸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좋다고. 뛰고 나서 느끼는 그 보람이 단순하고 확실하다고. 뛰다 보면 거리가 늘고, 어느 순간 박자와 리듬으로 뛰는 구간이 생기는데, 그때 매일 자기 자리에서 그냥 하루를 살아 내는 사람들을 떠올린다고. - P95

우리 생에 다음은 없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지금 해야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 만나야 한다. 끊임없이 미루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정답이다. - P171

내가 매일 살아가는 삶이 힘들게 다가온다면 지금 당장 무엇이 어떻게 힘든지 정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진실로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바로 해결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마땅히 해결할 것도 없는 ‘힘듦’이라면 그것은 단지 힘들다고 생각하는 나의 그릇된 습관일 뿐이니 그만 벗어던지고 계속 나아가라고, 달리기가 나에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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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쫌 본 세계사 - 고추와 후추, 향신료가 바꾼 역사와 문화 이야기 ㅣ 십대의 교양 2
이영숙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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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을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나 괜히 스트레스가 쌓일 때, 매콤한 음식이 당기곤 한다. 요즘 불닭 시리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걸 보면, 매운맛을 찾는 게 대세인 듯하다. 이 책은 바로 그 궁금증, 사람들은 왜 자꾸 매운 음식을 찾는지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책의 시작은 매운맛을 느낄 때 우리 몸과 뇌에서 실제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후추와 고추 같은 향신료가 어떻게 부와 권력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한 경쟁이 결국 새로운 바닷길을 열고 세계 지도를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한다. 작은 알갱이 하나가 대항해 시대를 열고 각 나라의 음식 문화까지 바꿔놓았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매운맛 하나에도 이렇게 깊은 역사와 인간의 욕망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그저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걸로만 여겼던 매운 음식이, 사실은 수백 년에 걸친 탐험과 교역의 결과물이라는 걸 알고 나니, 세계 여러 나라의 매운 음식에 들어간 향신료와 고추 등이 더욱 궁금해진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매운맛쫌본세계사 #이영숙 #미래인 #청소년교양
#라온혜윰_서평


매운맛도 같은 원리다. 고추를 먹으면 입과 몸은 고통 신호를 보내지만, 그 고통을 견디는 동안 뇌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실제로 달리지 않아도, 매운맛만으로 러너스 하이와 비슷한 상태를 경험하는 셈이다. - P27

매운맛이 이렇게 복잡하고 재미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는다는 건,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벌어지는 몸의 반응과 감정, 기억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 P31

이때 후추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 사회 전체의 욕망과 질서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다. 그것은 부의 상징이자 욕망의 대상이었고,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다. 5밀리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알갱이 하나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돈의 흐름을 바꾸며, 인간의 삶과 사회의 모습까지 바꾸어놓았다. - P83

이때 시작된 향신료 무역은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거대한 교역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세계 무역의 출발점이 되었다. 나라와 나라가 바다를 건너 물건을 사고파는 구조가 이 시기에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후추와 정향, 육두구 같은 작은 향신료가 있었다는 점이다. - P125

매운맛은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인간이 무엇을 원해 왔는지,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매운맛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계속 강렬한 매운맛을 찾아 나섰고, 이런 집념이 결국 바닷길과 세계 지도를 바꾸어 놓았다. 욕망이 선택을 만들었고, 그 선택은 세계의 길을 바꾸어 지금 우리의 식탁까지 이어져 왔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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