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있소 과학 1 - 최고의 문구왕을 뽑아라 ㅣ 다있소 과학 1
윤자영 지음, 노이신 그림 / 다른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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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다가, 물감을 섞다가 문득 궁금했던 것들이 있다. 형광펜은 왜 불을 끄면 안 보이고, 야광 스티커는 왜 반대로 어두울 때만 빛나는지 같은 소소한 궁금증들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일상 속 궁금증을 우리가 매일 쓰는 문구용품을 통해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다.


이 책은 아이들이 늘 곁에 두고 쓰는 필기구와 미술용품, 파티용품 등을 소재로 삼아 그 안에 숨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연필과 샤프, 물풀과 딱풀, 촛불과 야광 스티커처럼 비슷한 용도를 가진 두 물건을 나란히 놓고 누가 더 나은지 겨루는 구성이 특히 재미있는데, 이 대결 구도 덕분에 마찰력이나 결합력, 에너지 같은 개념이 훨씬 쉽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두 물건의 승부를 지켜보듯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 개념이 머릿속에 남는다.


평소 무심코 쓰던 문구용품 하나하나에 이렇게 많은 과학 원리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재미있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흔히 쓰는 물건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만든 구성이 인상 깊었고, 2권 뷰티왕과 3권 간식왕도 어떤 물건들의 대결을 담고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다있소과학 #윤자영 #다른어린이
#단단한맘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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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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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팔도에 요괴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한성요괴상점』은 이런 흥미로운 상상에서 출발해 옛 한성의 풍경 속에 한국적인 요괴와 기이한 사건을 펼쳐 놓는다. 출간 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될 만큼 눈길을 끄는 작품답게, 익숙한 우리 역사와 전통적인 소재에 판타지와 추리를 더해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야기는 요괴와 관련된 난해한 사건을 해결하는 한성요괴상점의 세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무시무시한 모습을 한 요괴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에게도 욕망과 상처, 사연이 있어 오히려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조선시대의 신분과 사회 모습까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요괴를 쫓는 재미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세상의 어두운 면까지 엿볼 수 있다.


이번에 받은 책은 약 100쪽 분량의 샘플책이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려는 순간 끝나 버려서 무척 아쉬웠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풍경과 한국형 요괴가 만나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색다르고, 무섭기만 한 요괴 속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남긴 채 끝나서, 완성된 책에서는 한성요괴상점 삼총사가 또 어떤 사건과 요괴를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한성요괴상점 #18세기구름 #한국요괴 #판타지소설
#라온혜윰_서평

그 생은 어떤 생인가? 어딘가에 닿고자 하는 생이다. 그리움이나 외로움이나 슬픔이나 고통의 무게로 누군가에게 이르러 멸(滅)하고자 하는 생이다. 그러니 요괴란 그림움의 다른 모습이고, 외로움의 다른 모습이고, 슬픔과 고통의 다른 모습이고, 결국 인간의 다른 모습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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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안고 사는 당신에게 - 두려움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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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도 불안이 갑자기 치솟는 순간이 있다. 알고 보면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트리거'가 있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툭 건드리기 때문이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런 불안의 순간을 다루기 위해 6단계로 이루어진 '용기 있는 사고 프로세스(CBP)'를 제시했다.


이 책은 외로움, 거절, 대립, 무시당함, 실패,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여섯 가지 함정을 중심으로, 저자가 30년 넘게 상담해 온 수많은 내담자의 실제 사례를 통해 각각의 트리거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두려움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 실제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두려움을 극복했을 때 삶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생한 사례로 풀어냈다. 막연하게 두려움을 참거나 피하라고 말하는 대신, 뇌에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6단계 과정을 제시한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불안이 찾아왔을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마음을 흔드는 자신만의 트리거가 있는 만큼, 그 두려움에 끌려가기보다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한 걸음 다르게 행동해 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불안 때문에 자꾸 움츠러들거나 새로운 일을 앞두고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두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불안을안고사는당신에게 #낸시스텔라 #정민미디어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지금 일어나는 일—그게 무서운 일이든 아주 일상적인 일이든 간에-이 우리가 해를 입거나 위험에 처했던 과거의 일을 떠오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연상 작용을 트리거라고 한다. - P29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그 결과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자유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 P44

트리거가 작동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처법 하나는 단순히 그 감정을 느끼되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뇌가 점차 둔감해지고 자연스레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 P95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상처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흔히 사람은 타인이 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 이를 깨달을 때 우리는 고통과 원망을 내려놓을 수 있다. - P135

자기수용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록 타인의 강점과 한계 또한 더욱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 P211

스스로 자심감을 느낄 때, 당신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미지의 세계는 덜 무서워지고, 당신의 삶을 통제하는 힘은 사그라든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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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스완, 친애하는 나의 살해자에게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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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검은 튜튜와 토슈즈를 신은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되는데, 그 참혹한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순간부터 궁금증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연출한 듯한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게 만든다. 발레라는 우아한 예술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라는 조합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수사팀은 부검과 약물 검사, 디지털 기록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하나씩 밟아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화려한 발레 무대 뒤에 감춰져 있던 인간의 욕망과 질투, 사랑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발레리나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처절한 훈련과 고통을 견뎌내는지도 함께 그려지면서, 사건이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예술가의 삶 전체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마저 흔들릴 만큼 반전이 거듭되는 전개였다. 한 번 방향을 잡았다 싶으면 곧바로 새로운 증언이 튀어나와 지금까지의 추리를 뒤집어버리니,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가 없었다. 화려한 무대와 그 이면의 어두운 진실을 오가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오랜만에 만난 몰입도 높은 미스터리였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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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숨은 수학을 찾아라!
김리나 지음, 김종채 그림 / 휴먼어린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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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지도 보는 걸 유독 좋아했다. 지도 속 길을 따라 상상 속에서 먼저 걸어보고, 실제로 그 길을 따라가 원하는 장소를 찾아냈을 때의 기쁨이 컸다. 눈앞에 입체적으로 펼쳐진 복잡한 건물과 도로를 어떻게 저렇게 알아보기 쉬운 평면 그림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지 늘 신기했는데, 이 책에서 그 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무심코 펼쳐보는 지도 속에 축척, 좌표, 위도와 경도, 등고선 같은 다양한 수학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한다. 실제 거리를 일정한 비율로 줄이는 축척의 원리부터, 산에 직접 오르지 않아도 등고선만으로 높이를 짐작할 수 있는 과정까지, 지도를 읽는 법을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깨닫게 된다. 특히 지도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와 기호를 함께 익힐 수 있고, 각 챕터 끝에 정리된 '지도 속 수학 비밀 노트'를 통해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어 이해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준다.


어릴 적 지도를 보고 설레던 마음이 새삼 떠오른다. 그저 신기하게만 여겼던 지도 속에 이렇게 촘촘한 수학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앞으로 지도를 볼 때마다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수학을 어렵게만 느끼던 아이들도 친숙한 지도를 매개로 하나씩 원리를 발견해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과 한 뼘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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