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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완 별개의 사랑들
김현주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10월
평점 :
마음을 아끼고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여기는 요즘, 오히려 마음껏 사랑하고 후회하고 아파했던 순간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내 마음인데도 뜻대로 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흘려보내기 아까운 시간인 줄 알면서도 결국 마음 가는 대로 머물렀던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은 이별과 사랑, 가족과 외로움, 선택과 후회 등 서로 다른 삶의 장면을 담은 단편집이다. 각 이야기 속 인물들은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감정 앞에서 흔들리고,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어디로 흘러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고, 인물들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 때로는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과 감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마음을 아끼는 데 익숙해진 일상이지만, 쓸모없어 보였던 마음까지도 결국 내 삶의 일부이기에 가끔은 감정을 충분히 쏟아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르온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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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적지 없이, 목적한 기분을 모른채 그 사람들 속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한 말과 마음들을, 그 걸음과 걸음 사이를 가로질러 빠르게 걸어 나갔다. - P17
나는 키가 줄어든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한 사람에게한 여성으로서 남은 세월을 가늠해 보았다. 그리고 조금 더 나의 삶을 살겠노라 조용히, 되뇌었다. - P161
글을 쓰는 일은 고요하게 나의 마음과 기분과 지금, 가장 순수한 지점과 이어져 있다. 내가 쓴 글이 부끄러워지는 날이 오더라도. - P242
마음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더 소중하다는, 결국 낭비했던 감정들이 삶을 지탱해 준다는, 곁에 남아 주더라는 이미 알고 있는 삶의 지혜를 반추해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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