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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마음이었을까
민웅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9월
평점 :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무엇을 잘하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되기도 한다. 이 글을 읽으며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장의 관장님과 사범님이 떠올랐다.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 판단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모습이 책 속 저자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대하는 어른의 시선이 조금만 달라져도 교육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만난 아이들과의 크고 작은 일화를 통해 아이들의 말과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살펴본다. 처음에는 잘 가르치고 변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생각했지만, 아이들과 부딪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다리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 간다. 아이의 성장과 변화만 담긴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만나는 동안 저자 역시 조금씩 성장하고 달라지는 과정이 담겨 있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데 마음이 앞설 때가 많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과 말투,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 번 더 살펴본다면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어른보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시 해볼 수 있다고 믿어주는 어른일지도 모르겠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르온서평단 단맘님과 킴히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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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졌는데, 이상하게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 P19
아이들은 잘하는 어른을 우러러본다. 그런데 어른의 빈틈을 발견하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우러러보는 어른과는 거리가 생기지만, 가르칠 수 있는 어른과는 곁이 생긴다. - P25
보육교사도 엄마일 텐데, 그 집에서도 아침마다 떨어지기 싫어 우는 아이가 있겠지. 자기 아이는 노란 버스에 태워 보내고 남의 아이를 돌보러 출근하는 사람. - 김훈, <허송세월>중에서 - P74
사람은 자신이 지나온 두려움을 쉽게 잊는다. 누군가 망설이고 있으면 왜 저렇게 어려워할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는 문턱은 누군가에겐 아직 처음 보는 벽이다. - P106
미안하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생각보다 사과에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 P189
사람은 받은 것을 준다. 다정한 말을 들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인정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가 누군가를 인정해 준다. 한 번의 칭찬이 아이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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