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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수업 - 역사, 문화, 경제, 인구, 산업이 교차하는 도시 이야기
도시연구소 지음 / 믹스커피 / 2026년 9월
평점 :
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가격이나 교통, 학군 같은 조건이지만, 그 도시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조금 다른 문제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바라보던 도시를 사람과 일자리, 산업과 자본의 흐름으로 살펴보며 ‘도시는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우리나라 30개 도시를 하나씩 살펴보며 각 도시가 성장하거나 쇠퇴한 이유를 찾아 설명한다. 일자리가 사람을 불러들이고, 사람이 모이면서 상권과 인프라가 생기고, 다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처럼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막연한 도시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원, 화성, 부산, 거제 등 실제 도시의 변화와 산업 이야기를 따라가니 훨씬 가깝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도시는 단순히 건물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쌓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 어디에서 살아갈지를 고민할 때도 지금의 모습이나 집값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왜 모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익숙한 도시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떠올리며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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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하는 도시에 살아야 한다. 나의 생존을 지켜 줄 일자리가 풍부한 곳, 그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이 만들어 낸 활기가 넘치는 곳, 그리고 그 활기가 다시 도시를 성장시키는 에너지가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가 발을 딛고 서야 할 땅이다. - P9
일자리의 탄생은 도시라는 생명체에 처음으로 심장을 달아 주는 순간이다. 외부의 돈을 끌어오는 기반 산업이 자리를 잡고 기업들이 뭉치기 시작할 때, 도시의 성장을 비로소 시작된다. - P219
대형 상업 시설이 도시에 들어선다는 것은 그저 물건을 파는 거대한 가게가 생겼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 도시의 위상과 체급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라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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