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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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독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작가, 편집부, 출판사는 들어봤지만, ‘교열부’는 잘 몰라서 새로웠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사람들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조금 다르게 보이게 한다.


책에서는 일본의 대표 출판사 신쵸사 교열부 사람들이 실제 업무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원고를 살피고 작가와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보여준다. 교열은 단순히 오탈자를 찾거나 문장을 바로잡는 일이 아니라, 작품의 내용과 표현을 객관적으로 살피면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때로는 작가와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면서도 작품을 더 좋은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함께한다는 점에서 교열이라는 일이 더욱 깊이 있게 느껴졌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한 문장에도 누군가의 세심한 손길이 닿아 있었다. 작가 혼자 책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자와 교열자 등 여러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마음을 보태기에 한 권의 책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것이다. 내가 무심코 읽어 내려갔던 책장의 문장마다 누군가의 뜨거운 애정과 꼼꼼한 손길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 책을 향한 애정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이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단단한 맘
@seogyobook 서교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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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빠져 읽으면 안 돼, 단어 그 자체와 마주해야지. 교열자는 작품 세계에 몰입해서 읽으면 못 써. - P16

백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야. - P19

지식으로 읽으면 놓쳐버려. 경우에 따라선 객관적으로 그 글자를 보고 판별하는 능력이 요구되거든. - P33

작품에 감동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 그렇기에 작품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때로는 싸울 것. 난 그게 교열의 본래 자세가 아닐까 싶어. - P69

단어의 바다를 건너야지. - P128

교열의 원래 뜻은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의 ‘교(校)’는 ‘비교하다’라고 읽고, 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고, 그리고 ‘열(閱)’은 ‘검토하다’라고 읽고, 조사하거나 보고 확인한다는 뜻이야. - P140

더 실수하지 않으려면 기분전환이 중요해. 중요한 건 깔끔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 P62

책은 작가가 있기에 존재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잖아요? - P138

문장은 사람이니까.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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