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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상점가 속마음 과자점
구리스 히요코 지음, 마미영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평점 :
내 속마음이 궁금할 때, 혹은 다른 사람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을 때 그 답을 알려주는 과자가 있다면 어떨까? 고민이 깊어 마음이 불안정해진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과자점이 실제로 있다면, 누구나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그곳을 찾아가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알고 싶은 마음이 때로는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게 할 수도 있다.
과자점에 찾아온 사람들은 저마다 알고 싶은 마음을 품고 특별한 과자를 선택하고, 그 과자를 통해 궁금했던 답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아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 있다. 비슷한 구조의 힐링 판타지 소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고민을 안고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과 땅거미 상점가의 다른 가게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져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된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생각은 결국 그 사람과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하지만 때로는 상대의 마음보다 내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먼저 알아야 할 때도 있다. 달콤한 과자 하나로 모든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있다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속마음과자점 #땅거미상점가 #오팬하우스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이곳까지 발길이 닿았다는 건 당신에게도 무언가 고민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존재가 불안정해질 만큼의 고민 말입니다. - P8
손님은 이 과자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먼저 진심을 보여주면 상대도 진심을 보여주기 마련이죠. 아무튼, 샘플은 챙겨두겠습니다. - P116
전부 내가 문제였다. 내가 덜렁대고,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주의력과 차분함이 부족했을 뿐이다. - P141
호기심은 독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본 건 잊으시는게 좋습니다. - P164
대답을 하면서 마침내 진짜 내 마음을 깨달았다. 나는 내 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랐고 남편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내가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남편이 알아주길 바랐다. 그게 내 진짜 바람이었다. 찜찜했던 이유를 이렇게 깨닫게 될 줄이야.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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