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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망한 사랑만 골라서 하지
사랑좋아해적단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누구나 한 번쯤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뜨겁게 사랑했던 순간이 있다. 그때는 세상이 온통 그 사람만 중심이 되고, 주변의 걱정이나 조언은 좀처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의 제목부터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는 집착과 미련,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마음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달콤한 위로나 낭만적인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실제로 일어날 법한 상황을 날카롭게 풀어내며 사랑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순간에는 놓치기 쉬운 신호들을 돌아보게 하고, 감정에만 휩쓸리지 않도록 한 걸음 멈춰 서게 하는 힘이 있다.
읽는 동안 마음이 불편할 만큼 솔직하고 뼈 아픈 이야기들이 이어지지만,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는다. 특히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나 이별 후 쉽게 마음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큰 공감을 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이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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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환상은 너무 달콤해서 내 눈을 가려 버리고 내 발목을 묶어 버린다. 온갖 달콤해 보이는 것들이 등 뒤에 칼을 숨기고 내게 다가온다. - P33
길게 끌었는데 결론은 고작 한 줄로 정리되는 관계. 그래서 더 허탈하다. 그 허탈함을 견뎌야 하는 게 현실이다. 사랑이 끝나는 게 아니라, 내 자기최면이 끝나는 거니까. 내가 자초했으니까. 내가 시작한 거니까. - P35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 주지도 않는다. 말을 해 주면 상대는 떠날 테니까. 그러니까 계속 여지를 준다. 여지는 희망이고, 희망은 중독이고, 중독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헤어나갈 수 없는 것처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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