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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힐의 이층 버스
이경진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6월
평점 :
이층 버스를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을까? 이 책은 아름다운 캐나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순간에 무너진 일상 앞에 선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장치가 등장하지만, 결국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상실과 후회, 그리고 사랑이라는 현실적인 감정들이다.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공존하는 조용한 마을인 리치먼드 힐에서 주인공은 지난날의 상처를 위로받고 소박한 삶의 재미를 찾아가며 정착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중한 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그녀의 평온했던 세계는 또 한 번 거세게 무너져 내린다. 간절한 아픔 속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마주친 이층 버스를 타고 자신의 행복했던 시절과 가장 어두웠던 순간들을 거슬러 올라가며, 아이를 살리기 위해 치열한 심경의 변화를 겪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과거를 고치는 일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만약 과거의 한 조각을 억지로 변경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거대한 나비효과가 또 다른 소중한 무언가를 앗아가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소설은 행복과 불행, 아쉬움이 교차하는 수많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묵묵히 오늘을 버텨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스한 치유의 메시지를 건낸다.
@gbb_mom 단단한 맘
@_book_pleaser 북플레저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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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서평단
#라온혜윰_서평
리치먼드힐-바람의 도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 P16
래서 아주 간절히 바랐어요. 너무 간절히. 근데요, 달림. 너무 간절히 바라면… 위험해요. 더 소중한 걸 얻으려고 이미 가진 다른 소중한 걸 놓아버릴 때가 있거든요. - P30
매일 사소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어. 살아보니까 평범하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더라. 난 우리 아이에게 평범한 삶을 만들어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 - P37
곧 돌아올 거예요.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여기 있으니까.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거든요. - P157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온전히 자신의 몫이지. 행복도, 불행도, 그리고 남겨진 아쉬움까지도 모두 스스로가 만드는 법이니까.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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