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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세상이 여자아이에게 흔히 요구하는 분홍색 대신 푸른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는 소녀 비올라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강한 호기심이 생긴다. 남들이 제멋대로 정해놓은 기준이나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에 길들여지지 않는 비올라의 당당한 모습은 읽는 이에게 유쾌한 웃음과 신선한 시선을 선사한다. 세상이 심어놓은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왜 그래야만 하느냐"며 당차게 의문을 품는 아이의 모습은 매우 매력적이다.
이 책은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을 지켜내려는 비올라와, 아이의 엉뚱한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고 나침반처럼 길을 비춰주는 아빠의 다정한 대화를 다룬다. 울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갇힌 남자아이를 보며 속상해하는 비올라에게 아빠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또,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가도 좋다는 아빠의 든든한 응원 덕분에, 비올라는 정해진 자리에 얽매이지 않고 삶을 올바르고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단단한 눈을 얻게 된다.
비올라의 질문에 현명하게 답해주는 아빠의 모습은 사춘기와 성장의 길목에 선 청소년들 곁에서 우리 어른들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아이의 시선을 존중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따뜻한 어른이 존재할 때, 비로소 아이들은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색을 당당하게 키워갈 수 있다. 타인이 정한 틀에 맞추지 않는 긍정적인 의미의 '까다로운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그리고 그 아이들이 저마다의 무지개 빛깔을 잃지 않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가제본서평단
#비올라와블루
#아동문학여성문학
#성장물
#청어람미디어
#라온혜윰_서평
간단히 말해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기대할 때마다 여러분은 까다로운 아이가 되지요. - P5
믿지 않는 게 아니야. 우리에게 익숙한 태도를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 - P28
물론이지. 자기 마음에 솔직해질 줄 모르면 정말 강해질 수 없으니까. 내 여린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할 때 비로소 진짜 강해지는 거야.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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