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ㅣ 특서 청소년문학 46
임지형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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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평생 우리를 따라다니는 그림자 같아서 결코 완전히 떼어낼 수 없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삶에 밝은 빛이 계속 비쳐준다면 그 어두운 그림자는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곤 한다. 이 책은 청소년의 불안을 다룬 앤솔러지로 임지형, 장강명, 정명섭, 김민성 작가가 '상실, 선택, 분노, 생존'이라는 네 가지 서로 다른 모양의 불안을 이야기한다.


결론이 이미 정해진 어른들의 조언에 답답함을 느꼈던 친구들에게, 이 소설들은 불안을 극복해야 할 적이 아니라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불안감이 날카로운 분노나 공격성으로 폭발하기도 하지만, 분노한다고 해서 마음속의 불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말 중요한 것은 남을 공격하는 힘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는 단단한 의지가 필요하다.


체력이나 재능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그저 오늘 하루를 버티어 내고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자책하기보다는 내 곁에 놓인 선택의 기회를 믿고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활짝 피어난 용기의 꽃을 발견하며 불안이라는 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하게 될 것이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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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인간이 평생 떼어 낼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니까요. 하지만 그림자는 환한 낮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계속 빛이 비춰진다면 그림자 같은 불안감은 사라질 겁니다. - P9

작은 빛 하나가 마음에 내려앉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 P49

어른들하고는 이런 이야기 못 하잖아. 그 사람들한테는 늘 결론이 정해져 있으니까. - P55

직접 행동을 가급적 삼가는 게 현대 문화의 특징이기도 했다. 근대 말에 인류는 깊은 고민 없이 너무나 많은 일을 저질렀고, 아이들은 힘을 가진 자들일수록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배웠다. - P76

자기가 믿지 않는 걸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리고 자기가 실천할 수 없는 걸 ㅈ장해서도 안 돼. 그런 건 서로 의견 교환하고 투표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 P83

정보와 지식은 달라유. 와이즈넷 이전에는 쓰레기 정보도 많았고 허위 정보도 많았어유. 사람들이 그런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서 이상한 믿음을 품기도 하고 남을 공격하기도 했어. 정보는 화학물질과 비슷한 거야. 좋은 화학물질도 있지만 유해 물질도 있지. 많다고 좋은 게 아녀유. - P93

오늘 한 친구가 그 불안을 분노로 폭발시켰습니다. 혼자가 된다는 불안감에 모든 걸 파괴시키겠다고 마음먹은 거 같아요. 하지만 분노한다고 불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다 이해해요. - P147

도시 곳곳에서, 아주 사소한 자극에 대한 필요 이상의 공격성이 터져 나왔다. - P151

체력이라는 거, 재능 같은 게 아니야. 그냥 버티는 거야. 어제의 나보다 오늘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면 충분한 거야.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 P171

세상의 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갑옷의 모양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 바로 그것뿐이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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