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카페는 오늘도 영업 중 ㅣ 책 읽는 샤미 61
정화영 지음, 뚱딴지 그림 / 이지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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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 '인주'는 이 오싹한 능력을 숨기려 애쓰지만, 집 앞에 생긴 '귀신 카페'에서 특별 상담 직원 제안을 받으며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인주라는 이름 속에 담긴 '어진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주는 사람(仁呪)'이라는 뜻처럼, 인주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이승을 떠나지 못한 귀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마지막 간절한 소원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귀신 카페를 찾아오는 이들은 사실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 속에 소중하게 남고 싶어 하는 애틋한 영혼들이다. 친구의 가장 큰 덕목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일'이듯, 인주는 귀신들과 함께 웃고 화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살아생전 못다 한 칭찬을 듣고 싶어 하거나 친구와 딱 세 번만 놀고 싶어 하는 귀신들의 사연은,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우리는 흔히 나중을 기약하며 진심을 미루곤 하지만, 이 책은 "길게 생각하면 답이 없고, 오늘이라도 내가 할 일을 하고 사는 게 결론"이라며 현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후회하지 않도록 곁에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건넨다.


*도서협찬 *서평단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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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 인(仁), 빌 주(呪). 그 한자가 떠올랐어. 어진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 주는 사람이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네가 하게 될 아르바이트가 딱 그거거든. - P43

친구의 가장 큰 덕목은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일’이었다. 김유신은 보드게임을 하거나 만화책을 같이 읽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들어 주고, 같이 웃고, 같이 화를 내면 됐다. 장소도 상관없었다. - P80

내가 엄마 사진을 보면서 엄마를 기억하는 것처럼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남고 싶었던 거다. 이 세상에서 살다 떠났다는 흔적을 더 많이 남기고 싶었을 뿐이었다. - P82

길게 생각하면 답이 없다. 오늘이라도 내가 할 일을 하고 사는 게 내 결론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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