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4
다자이 오사무 원작, 박예진 편역 / 리텍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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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이라는존재의 가장 어두운 면을 마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극으로 회피하거나, 슬픔에 침잠하기 위한 독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글은 외면하거나 눌러왔던 감정들을, 아주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언어로 드러내 자기 인식의 기회를 주죠. -p.225”


저자는 고전문학 번역가이자 작가로 문학의 원문을 읽으며 아름다운 문장을 수집해 책을 엮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책은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이 모아져 있다.


다자이 오사무는 표지에 적혀있는 대로 비참함을 아름답게, 고독을 따뜻하게 그리는 작가였다. 저자의 말대로 작가의 문장을 읽다 보면 자신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게 되면서 불편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병든 마음을, 작품을 통해 드러낸 다자이처럼 그럼 마음조차도 받아들여야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저자가 수집한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들을 다시 읽어보며 필사도 해보자. 힘들어 지칠 때 나를 붙잡아줄 문장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문장과 함께 각자의 삶을 돌아보다 보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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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쨌든 살아내야만 하는 것이라면, 이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보이는 모습도 미워해서는 안 될지도 모른다. - P30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면서도, 이상할 만큼 아무 상처도 남지 않는다. 심지어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맑고도 유쾌하게 속고 산다. 그런 눈부시게 선명한 불신의 풍경이, 인간의 삶 곳곳에 가득한 듯하다. - P39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다. 나에게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도무지 짐작되지 않는다. - P54

‘지금’이라는 순간은 참 신기하다. ‘지금, 지금, 지금’ 하고 손가락으로 붙잡으려는 사이에도, 지금은 이미 멀리 날아가 버리고 새로운 ‘지금’이 다가온다. - P84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이라는존재의 가장 어두운 면을 마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극으로 회피하거나, 슬픔에 침잠하기 위한 독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글은 외면하거나 눌러왔던 감정들을, 아주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언어로 드러내 자기 인식의 기회를 주죠.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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