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문구점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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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의 김선영 작가의 신간 소설 <신상문구점>이 출간되었다. 문구점이지만 없는 게 없는 동네 잡화점인 알바생 동하의 아지트였다. 문구점 주인 단월할매가 돌아가신 뒤 문구점이 이상해졌다. 신상문구점은 원래대로 아이들의 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책 속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가득하다. 신상 물건을 쌓아놓고 절대 팔지 않겠다는 문구점 주인 황 영감, 폐교를 바라지만 누구보다 백석리를 아끼는 주인공 동하,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그집식당의 택이 아저씨 등 그들의 이야기는 잔잔하면서도 흥미롭다.


이들은 마음속에 상실과 이별, 아픔을 꾹꾹 눌러 담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마을의 중심부인 문구점과 식당에 얽힌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추적하며 서로가 연결되는 공동체의 힘을 느끼며 한 단계 성장한다.


이 책을 통해 ‘함께’라는 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기대며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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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이 문구점 안에 있는 수백 가지의 주전부리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그다지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 P9

경수는 들을 지나기 때문에 늘 탁했고 위수는 심산에서 발원하기 때문에 항상 맑았다. 강의 대조적인 모습을 빗대어 사리의 옳고 그림이나 시비를 가리는 표현으로 경위라고 썼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경우가 없다’로 된 것이다. - P55

난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오늘 하루만 잘 살면 된다 생각한다. 그러니까 마음이 그렇게 가붓할 수가 없어. - P80

욕심부리지 않고 받은 만큼 이어진 ‘마음’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 덕분에 그집식당은 앞으로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받은 마음만큼’ 이어지고 계속될 것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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