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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아가씨
허태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8월
평점 :
세상의 법으로 안 되는 억울한 일이 벌어질 때면 누구나 영웅이 나타나 해결해 주길 원한다. 저자는 그 영웅의 모습을 호랑이의 영혼으로 표현한다.
피지컬로는 경찰이 되기에 완벽하지만, 필기시험에서 계속 낙방하는 주인공 태경은 어느 날 왼손에 황갈색 털이 생기고 핏물이 밴 살코기에 군침이 돈다. 무당을 찾아가니 ‘산신’님이라 하며 억울한 마음이 커져 전생의 호랑이 기운이 깨어났다 한다. 그래서 태경은 사주카페를 차리고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준다. 세상의 법대로 해결되지 않는 일에 뛰어다니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짐승이 될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인간은 말이지, 짐승이 돼선 안 되는 거야. -p.207”
나의 선의여도, 누구를 돕더라도, 짐승을 잡기 위한 일이라도 인간은 짐승이 되면 안 되는 거다. 짐승과 인간의 길 사이에서 노력하는 태경의 모습은 사람임을 잊지 않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달려 나가는 것 같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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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마음은 영혼의 눈과 두 귀를 막아…(중략)…끝내 사람의 말을 듣고도 이해를 못하는 미물의 몸으로 만듭니다. - P28
그 힘에 기대다 보면 인간의 지혜를 잃게 된다네. - P206
인간은 말이지, 짐승이 돼선 안 되는 거야.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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