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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ㅣ 서사원 영미 소설
패트리샤 박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9월
평점 :
가족이나 친구가 외국에 살고 있다고 하면 보통 ‘부럽다’고 하며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가족과 친구의 삶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저자는 미국에서 살며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의미하는 ‘가면 증후군’을 앓았었다. 동양인 얼굴에 라틴계 이름을 쓰는 미국 국적을 가진 주인공 역시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며 방황한다.
복잡한 다문화 정체성을 가진 주인공 알레한드라 김은 가정, 사회, 학교에서 현실적인 차별을 느끼고,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그들의 위치에서 역차별을 겪기도 한다. 주인공은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표를 쓴 교수를 대신한 채터지 박사의 문화 연구 수업에서 ‘고정 관념 위협’이란 개념을 듣게 된다. 문화 연구 수업은 정체성의 혼란과 주변인들과의 갈등을 겪는 주인공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일기를 쓰세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자신이 하는 말과 하지 않는 말에 영향을 미치는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p.210”
우리는 주위의 시선과 인정에 큰 의미를 두고 살아간다. 그래서 나의 정체성을 남들이 판단하도록 하기도 하는데, 더는 그래서는 안된다. 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나의 말과 행동이 어디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지, 어디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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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퀘이커 오츠 학생들에게 부유함이란 ‘경험’이었다. - P25
나는 생각을 멈췄다.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불행은 경쟁의 대상일 수 없다. - P130
분노는 정말 이상하다. 아니, 사실 이상하다기보다는 시뻘겋도록 뜨거운 동시에 새하얗게 질리도록 차갑다. 고체이면서 액체인 동시에 기체다. - P146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전부 적으시오.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을 전부 적으시오. - P197
‘과정 관념 위협’과 그 반대인 ‘고정 관념 격려’는 우리 문화 집단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에 따르라는 압력입니다. - P209
일기를 쓰세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자신이 하는 말과 하지 않는 말에 영향을 미치는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 P210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나는 대체 언제부터 "진정한" 내가 되는 걸까?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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