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맛 멋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 은행나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에 대해 이렇게도 맛깔난 묘사가 있을까? 음식에 대한 묘사로 유명한 만화 <미스터 초밥왕>이 생각난다. 여러 나라의 술을 벗 삼아 소설을 써온 저자는 우리나라의 술을 문학으로 빚어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유명하지 않은 전통주를 소개하는 책이니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통주 위주로 소개되었다. 문학과 자연과 술이 어우러진 글을 읽다 보면 그 술을 맛봐야만 할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노트를 펴고 술 이름과 양조장 이름을 적어놓기도 했다.


“술과 문학과 친구의 향기로운 사귐이 있으니 인생에 부러울 것이 없다.- p.184”


위의 문장 속에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을 때, 좋은 친구를 만났을 때 맛있는 전통주 한 잔 함께 한다면 어떨까? 세상만사 부러운 것이 없을 것 같다.


#도서협찬

#김혜나 #에세이 #술맛멋 #우리술 #전통주 #문학 #자연 #술 #막걸리 #탁주 #친구 #문학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독서 #독서기록 #책추천 #책소개 #신간소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책리뷰 #기록스타그램 #라온혜윰_서평 #북큐레이터_라온혜윰 #그림책큐레이터_라온혜윰

동해소주가 영금정에 부딪히는 새하얀 파도와 같은 힘으로 다가왔다면, 설이소주는 부드럽게 살랑이는 한낮의 햇살과 바람 같은 여운으로 남았다. - P18

자세히 볼 수 없고, 또렷이 들을 수 없어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나는 매 순간 소설의 빈자리를 찾아내려는 간절한 심정으로 문학을 읽어나갔다. - P37

장인을 볼 때마다 무엇을 위하여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가 궁금했는데, 그것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이어가는 방법임을 아는 현자가 아닐까 싶었다. - P85

소설 속에 묘사된 풍경에 내가 실제로 들어가 있는 듯한 체험 또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웠다. - P145

자신만의 생을 뜨겁게 불태우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이리라. - P172

술과 문학과 친구의 향기로운 사귐이 있으니 인생에 부러울 것이 없다. - P184

우리는 각자 지치고 외로운 여행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우리들의 일상에 잘 빚은 막걸리 한 잔이 주어지면 좋겠다. - P1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