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란, 나폴리 작가의 작업 여행 1
정대건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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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는 모든 것이 파랗다. 그리움조차도 파랗다. p.214”


세계 3대 미항인 나폴리를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유럽 여행 일정 중 가보려 계획했었지만 결국 포기했다. 그래서인지 표지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파란 나폴리가 더욱 궁금했고, 그리움조차도 파란 나폴리를 글을 읽으며 상상해본다.


첫 산문집을 낸 작가는 나폴리에서 90일동안 생활하며 느낀 감정과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1부 <파랗게 물드는 용기>는 나폴리에서의 체류기이고, 2부 <이 도시의 불빛들이 말해준 것>은 이탈리아 도시여행기이다. 3부 <파란, 그리움>에는 작가가 직접 찍은 나폴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폴리에는 ‘카페 소스페소’문화가 있다. 소스페소(sospeso)란 ‘매달린’,’걸려 있는’,’미루어진’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다. 즉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든 커피’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해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p.58”


예측가능한 것을 좋아하고 안정을 추구하던 저자는 나폴리에서 살아가며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굳이’하기 시작했다. 글 속에서 느껴지는 변화된 모습은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느낀 ‘환대’와 ‘다정함’ 덕분일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커피 한잔을 더 결제하고 달아놓는 문화에 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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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무언가 시도하거나 무언가를 세상에 던지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는다. - P12

내가 ‘이야기’를 사랑하게 된 이유. 이야기에서는 고난과 갈등과 역경이 필수다. - P20

이탈리아를 설명하는 세 개의 동사는 ‘아마레(사랑하다)’,’칸타레(노래하다)’,’만자레(먹다)’라고 한다. - P47

나폴리에는 ‘카페 소스페소’문화가 있다. 소스페소(sospeso)란 ‘매달린’,’걸려 있는’,’미루어진’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다. 즉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든 커피’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해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 P58

이 세상에서 고유하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실현하는 것. 그는 조각에 대해 ‘대리석 안에 있는 형상을 드러내는 것,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했는데, 나도 장편소설을 쓰면서 그 말에 공감하곤 했다. - P144

돌체 파르 니엔테(Dolce far niente).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달콤함’이라는 뜻이다. - P162

"나폴리에서는 모든 것이 파랗다. 그리움조차도 파랗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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