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꿈꾸는돌 37
최상희 지음 / 돌베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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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다정한 마음을 가진 도서부 친구들 이야기.’


책을 읽으며 몇 번이고 책의 앞날개를 펼쳐보며 저자 소개 부분을 읽었다. 혹시나 근무하던 학교를 다녔나 확인하기 위해서다. 도서관의 규모, 이벤트, 도서부 활동 등 유사한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아닌 줄 알면서도 자꾸 확인하고 싶었다.


저자는 사계절 문학상,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 작가로 청소년 소설과 여행책을 집필한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모은 책,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에 수록된 작가의 글 속 등장인물을 주인공(도서부 세 친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없어진 속눈썹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차미와 오란을 찾아간 녹주는 비오는 날 함께 우산을 쓰며 저절로 가까워져 둘을 따라 도서부가 되었다. 이들은 밤새 책을 읽는 ‘책의 밤’행사에서 도토리(책)를 숨기는 다람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오란의 이모 집에서 작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평범하면서도 톡톡튀는 10대의 캐릭터를 잘 담아낸 작품이기에 청소년들은 물론,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독자라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나 역시, 도서관에 근무했던 한 사람으로 여러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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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오목한 어딘가, 어쩌면 짙은 나무색 책장이 있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것들은 그곳 맨 위 칸에 꽂혀 있다. - P25

오후의 마지막 햇살이 깊숙이 스며든 책장과 책장 사이에는 노랗고 투명한 빛이 고여 있었다. 빛이라기보다 잠시 드리웠다 사라지는 희미한 그림자 같았다. - P40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종종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소리를, 저만치 빠르게 사라지는 작은 그림자를 감지하며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어디론가 연결된 문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 P121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영향력을 가졌다면 또 하나 가져야 하는 게 있다. 그건 바로 책임감이다. 엄마가 내게 시간과 마음이라고 말했던 것.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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