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 반올림 58
사라 데센 지음, 박수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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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끌렸다. ‘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이란 무엇일까? 가능한 말일까? 책을 읽고 그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 생각했다.


“사실, 정말로 잘 생각해 보면 그게 거짓말보다 더 나빠. 내 말을, 최소한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소리야.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데 누가 믿어주겠어? 안 그래? - p.190”


불편함이 싫고 부딪히는 상황이 싫은 애너벨은 자신이 하고싶은 말 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하며 살아간다. 친구와의 문제상황에서 억울함이 생기고, 가족안에서의 불편함도 생기지만 참으며 속으로 곪아간다. 그러다가 상대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어도 진실만을 말하기로 결힘한 오언과 알게되고 친해져가며 애너벨은 깨닫고 성장한다.


“’어떤 이야기를 진실되게 만드는 것은 잘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그리고 이해해 주리라고 믿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내 목소리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 줄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 p.433”


들어주기보다 자신의 말을 하느라 바쁜 세상이다. 타인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나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애너벨도 정적속에 자신의 소리를 듣고 나서야 스스로를 바라보고 회피하던 과거를 마주할 수 있었다.


“생각하거나 판단하지 마. 그냥, 들어봐.”라고 책 뒷 표지 적혀있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법이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떄가 바로 그 때다. 그럴 땐 그냥 한 번 내 목소리를 들어보자. 그리고 이해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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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진실이 아프게 할 때도 있으니까. - P128

나는 그저 몇 분 동안만이라도 내 안의 모든 생각을 다 멈추고 오로지 표면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나의 눈길, 하나의 눈빛, 하나의 시선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여기. - P149

"아니, 이상한게 아니라 어려운 거지. 하지만 불가능할 일은 아니야. 그냥 한번 해봐." - P163

"일, 말했다시피 일이라는 표현은 대표적인 대체어이고, 엄청나게 모호한 표현이야. 대치 상황에서 오해를 피하려면 최대한 명확하게 말해야 해." - P164

"난 그저 상황에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지." - P175

"사실, 정말로 잘 생각해 보면 그게 거짓말보다 더 나빠. 내 말을, 최소한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소리야.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데 누가 믿어주겠어? 안 그래?" - P190

단 한 가지 기억을 둘러싸고도 그렇게 많은 변형이 이루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르다고 할 수는 없었다. 다만, 모두가 하나의 조각을 간직하고 있을 뿐. 그 조삭들을 맞춰서 하나로 연결하면, 그제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터였다. - P274

겉에 드러난 건 가짜이고 진실은 안에 있었다. 말로 하기 전에 눈으로, 진실한 눈으로 보아야 했다. - P291

더 밝고, 더 빛나고, 작지만 끝없이 반짝이는 것들을. 내 안의 한 부분을 끝없이 밀어 올리고 밀어 올린 끝에 마침내 만나 빛이었다. - P420

‘어떤 이야기를 진실되게 만드는 것은 잘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그리고 이해해 주리라고 믿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내 목소리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 줄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 P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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