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를 쫓는 모험
이건우 지음 / 푸른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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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배고플 때 보면 안된다. 저자는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심사위원들 처럼 음식의 모양과 맛을 너무 실감나게 묘사해 침이 고이게 한다. 그래서 새벽에 읽으면서 힘들었다.


“언뜻 보면 그저 비슷해 보이는 것들도 면밀히 살펴보면 요모조모 다른 점이 있고, 그런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각별한데, 이는 음식을 즐길 때도 마찬가지다. -p.73”


돈까스의 세상이 이렇게 넓고 풍성한 줄 처음 알았다. 한국식 돈까스, 일본식 돈카츠 등 이름에서 부터 소속이 드러난다. 또, 다른 음식과의 결합으로 탄생한 메뉴들도 많다. 메뉴가 탄생한 사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저자의 추측이 더해진 글들은 단순한 돈까스 맛집 소개 책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무엇이든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법인데 음식의 맛 자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재료의 특징까지 상세히 알게 되니 훨씬 즐겁고 풍요로운 식사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p.242”


아는 만큼 배운다는 말처럼 음식도 아는 만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을 만한 음식이 없는 식당에서 꼭 있는 메뉴인 돈까스. 단순히 고기가 들어갔고 튀겼으니 맛있겠다고만 생각는데, 그 세상을 세세히 알고 보니 돈까스의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을 꺼 같다. 책 뒷 부분에 있는 돈까스 지도를 보고 어딜 까볼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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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의 즐거움은 음식의 맛만이 좌우하지 않는다. 가게에 들어서 자리를 안내 받고 메뉴판을 받아드는 순간부터, 음식을 먹고 가게를 나설 때 까지의 모든 경험이 시시각각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는 빅 데이터의 집합인 것이다. - P18

우리말에 딱 맞는 말이 있다면, 특정한 음식 이름을 나타내는 고유 명사도 아니라면 가능한 한 상대적으로 알기 쉬운 우리말을 쓰자는 것이다. - P59

이렇게 음식을 즐기면서 그 안에 녹아 있는 문화를 함께 맛보는 것은 언제나 큰 즐거움을 준다. - P61

언뜻 보면 그저 비슷해 보이는 것들도 면밀히 살펴보면 요모조모 다른 점이 있고, 그런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각별한데, 이는 음식을 즐길 때도 마찬가지다. - P73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큰 변화와 발전은 문화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점에서 일어났다. - P105

무엇이든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법인데 음식의 맛 자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재료의 특징까지 상세히 알게 되니 훨씬 즐겁고 풍요로운 식사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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