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제목부터 끌리는 책이다. 성남에 있는 중원문고에서는 독립출판 수업을 진행한다. 이 책은 그 수업에 참여한 18명의 수강생들의 에세이가 모여 탄생했다. 글을 써본 작가들의 글에선 신선함이, 책을 출간해본 작가들의 글에선 능숙함이 느껴진다. 다소 짧은 18개의 에세이는 조금씩 다른 문체와 형식으로 쓰여졌지만 하나의 큰 중심 줄기로 이어진다. 그건 바로 ‘책’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책과 만나게 된 사연과 추억들을 재미있게 이야기 한다. 어딜가든 도서관을 찾고 약속시간에 여유가 생기면 도서관을 갔던 일화에서 나의 모습도 그려졌다.“답은 책이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위해 글을 쓴다. 독서와 글쓰기가 서로 수단이자 목적, 상부상조. - p.109” 책이 좋아 책을 읽다가, 더 읽기 위해 글을 쓰게 된 작가들. 그들에게 책은 동반자이자 휴식처, 기댈 곳이었다. 글쓰기의 과정이 고되고 힘들었을지라도 그 흔적을 이렇게 남길 수 있다니 멋진 일이다. 작가들의 글쓰기가 한 번이 아닌 지속된 글쓰기로 이어지길 바란다.📍p.47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동안 나도 읽고, 쓰고, 감사하고 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으니까📍p.79 책이 나에게 준 커다란 선물은 남과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다.📍p.109 답은 책이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위해 글을 쓴다. 독서와 글쓰기가 서로 수단이자 목적, 상부상조.📍p.151 오늘 내 아이에게도 소개해야겠다. 내 오래된 친구를.📍p.206 지식은 오지만, 지혜는 서성거린다. - 알프레드 로드 테니슨